비대위 6억원 미지급 주장…병원 측 "조속히 해결할 것"
[옥천=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옥천군 도담요양병원 직원들이 임금 체불을 주장하며 병원에 급여 지급을 촉구했다.
도담요양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담요양병원은 최대 1년이 넘도록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직원들은 임금 체불을 참아가며 어르신 곁을 지켰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임금 체불 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년6개월로 기존 퇴직자가 받지 못한 급여까지 포함하면 6억여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원들은 살기 위해 병원을 떠날수 밖에 없었지만 어르신들의 안위가 걱정"이라며 "이 문제는 임금체불만이 아닌 환자들의 생명과 직결된 것이니 행정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퇴사한 직원을 포함해 밀린 급여는 반드시 지급할 것"이라며 "환자 돌봄을 위해 빠진 인원 만큼 충원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도담요양병원에는 28명의 노인 환자가 입소해 있으나 임금체불을 이유로 10여 명의 직원들이 퇴사했다.
비대위는 지난 7일 고용노동부에 임금 체불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했고, 병원 측은 비대위원장을 업무상 배임, 업무상 횡령,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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