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남진우 교수, 초고속·고정밀 암유전체 분석기술 개발

기사등록 2022/12/22 11:03:23

최종수정 2022/12/22 11:10:43

한양대 생명과학과 남진우 교수. 사진 한양대 *재판매 및 DB 금지
한양대 생명과학과 남진우 교수. 사진 한양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한양대는 생명과학과 남진우 교수와 손장일 박사, 최민학 박사과정, 이도헌 석박통합과정 연구원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초고속, 고정밀의 암 유전체 분석 기술인 '에칭(ETCHING)'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융합 유전자 분석을 기존 대비 10배 이상 빠르면서도 정확히 수행해 신속 진단과 표적 치료가 필요한 암 환자, 희귀 질환 환자 등에 정밀 의료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암유전체 변이 탐색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개발된 것이 사용되며, 상업적 이용 시 사용료를 지불한다. 정밀 의료를 위한 유전체 분석이 빈번히 사용되면서 국부 유출은 물론 해외 연구기관에 의존적인 구조가 형성됐다.

남진우 교수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장 유전체 변이를 탐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국산화를 목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를 통해 개발된 에칭은 대규모 참조 유전체의 K-mer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이용해 암유전체 데이터에서 특이 서열만 고속 추출하는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기존 소프트웨어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구조변이를 탐색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에칭은 향후 암 유전체뿐 아니라 희귀질환, 면역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 변이를 빠르게 탐색하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전장 유전체 데이터의 0.5%만을 이용해 변이를 예측할 수 있게 되면서 대용량 데이터를 압축할 수 있는 기초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에칭은 구조변이 탐색에 특화돼 있지만 단일염기변이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확장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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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남진우 교수, 초고속·고정밀 암유전체 분석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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