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방송사에 보수·진보 패널 공정하게 써달라 공문 보낼 것"

기사등록 2022/12/22 09:30:25

"尹·與 공격하는 사람이 어떻게 보수 패널"

"보수 자처하는 보수 참칭·자칭 보수 패널"

"당심 100% 결정 폄하하는 코멘트만 가득"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기위한 최소요구"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부모임 '국민공감' 참석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부모임 '국민공감' 참석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시사 보도 프로그램 패널을 공정하게 써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대통령을 비아냥거리고 집권여당을 공격하는 사람이 어떻게 보수를 대변하는 패널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모든 방송사에 공문을 하나 보내려고 한다. 시사 보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보수-진보 패널 간의 균형을 맞춰달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방송사들은 통상 시사보도 프로그램 패널을 구성할 때 보수 성향의 패널과 진보 성향의 패널 사이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면서도 "방송사 패널 구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형식상의 구색만 갖췄을 뿐 윤석열 정부와 집권여당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구조"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 패널로 등장하는 분들은 자칭 보수 혹은 방송사가 보기에 보수 패널인 경우가 적지 않다"며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지속적으로 비판하는 분들이 보수 패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계속 출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상에 별의별 보수가 다 있겠지만, 대통령 비아냥거리고 집권여당 욕하는 사람이 어떻게 보수를 자처할 수 있나"라며 "이들은 보수 참칭 패널, 자칭 보수 패널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보수 패널이라는 정치 평론가들이 윤석열 정부와 집권여당을 매섭게 공격하고, 진보 패널이라는 사람들은 일사불란하게 정부여당을 공격하는 풍경이 방송사마다 되풀이되고 있다"며 "이래 놓고 진보-보수 패널 균형을 맞췄다고 강변하지만 우연이 아니다. 이건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 100 대 0의 싸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방송사에 출연하는 문제의 보수 패널들은 우리 당 당론이나 입장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다. 그렇다고 우리 보수 진영의 주류적인 의견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부모임 '국민공감' 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2.12.2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부모임 '국민공감' 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2.12.21. [email protected]
정 위원장은 또 "공중파 정규 뉴스 코멘테이터 선정 불균형도 심각하다"며 "당 최고 지도부인 비대위가 고심 끝에 전 당원 투표라는 방안을 내놨다.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은 이 결정을 폄하하는 코멘트로 가득했다. 의도적인 편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CBS라디오에 출연해 '당대표는 당원이 뽑는 것이 맞다. 100만 당원에게 물어보면 충분하다. 국민에게 묻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면서도 "윤 장관의 입장을 받아쓴 기사는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당이 선택한 전 당원 투표의 의미를 설명할 인사를 추천했더니 한 방송사는 그 사람이 유튜브에 출연한 적이 있어 안 된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고도 했다.

아울러 "방송활동에 대한 압박으로 비칠까 자제하고 또 자제했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서서 적대적 불균형과 편향적 보도 경향은 더 심해지고 있다"며 "각 방송사에 시사 토론 프로그램 패널 구성 때 균형을 맞춰달라는 공문을 보내려고 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우리 당의 최소한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앞서 전날에도 "여야 패널을 공정하게 배치해야 한다. 보수 패널을 쓰려면 확실히 보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을 써야 한다"며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이 패널 성향의 문제점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자 패널로 활동 중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보수패널 감별사 정진석 위원장님! 그래도 '보수 패널 호소인'의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고 비꼬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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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방송사에 보수·진보 패널 공정하게 써달라 공문 보낼 것"

기사등록 2022/12/22 09:30: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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