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온 뒤 기온 뚝, '설설' 기는 도로…전국 교통사고 26건

기사등록 2022/12/22 08:31:13

최종수정 2022/12/22 08:36:43

국립공원·여객선 통제…항공기 정상 운행

이달 들어 한랭질환 102명 발생, 5명 사망

중대본 "피해상황 파악 후 응급복구 추진"

[울산=뉴시스] 지난 21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구수리 교차로 일원에서 차량 20여 대가 뒤엉켜 있다. 2022.12.21. (사진=독자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지난 21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구수리 교차로 일원에서 차량 20여 대가 뒤엉켜 있다. 2022.12.21. (사진=독자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많은 눈을 동반한 최강 한파로 전국에서 교통사고와 동파 신고가 잇따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6시 기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전국적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26건이다. 이 가운데 사상자가 나온 경우가 여러 건 있지만 대설 특보가 발효되지 않거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여서 중대본의 인명 피해 집계에는 빠졌다.

이달 들어 한랭 질환자는 총 102명 나왔다. 사망 5명, 부상 97명이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500여 곳의 응급실을 기반으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한랭 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대처가 미흡하면 사망으로 이어진다.

시설 피해로는 동파 신고가 총 208건 접수돼 복구가 모두 완료됐다. 계량기 동파 207건, 수도관 동파 1건이다.

동파를 예방하려면 계량기 보호통 안에 보온재를 채우고, 장시간 외출할 땐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놓는 게 좋다. 계량기가 얼었을 때에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수도관이 파열될 수 있어 따뜻한 물수건으로 수도관 주위를 녹여야 한다.

주요 도로의 교통 소통은 원활한 상태다. 현재 지방도로 22개소만 통제되고 있다.

10개 국립공원 226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며, 기상특보 해제에 따라 탐방로 점검 후 개방할 에정이다.

6개 항로 여객선 7척이 풍랑에 의해 발이 묶였다. 항공기 결항은 없다.
 
현재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7개 시·도 총 9114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인력 1만1202명과 장비 5800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도 벌였다. 지난 21일 자정(0시)부터 현재까지 살포된 제설제만 4만8963t에 이른다.

이날 새벽부터 충청과 전라 지역에 시간당 1㎝ 내외의 눈이 내려 쌓인 곳이 있으며, 오는 23일까지 시간당 3~5㎝ 내외의 강한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에서 0도로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강추위가 예상된다.

중대본은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설 작업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면서 "피해 상황은 신속하게 파악한 후 응급복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21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2.12.2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21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2.12.2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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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온 뒤 기온 뚝, '설설' 기는 도로…전국 교통사고 26건

기사등록 2022/12/22 08:31:13 최초수정 2022/12/22 08: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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