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4.4㎞→45.1㎞로 상승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구축한 지능형교통체계(ITS) 및 감응 신호 시스템이 시범 운용 결과 차량 통행속도가 증가한 가운데 긴급차량의 현장 도착 시간이 단축되는 등 큰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과천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가지 주요 도로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근 2개월간의 운용 결과 긴급 차량의 경우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24.4㎞에서 45.1㎞로 빨라지는 등 8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통행 시간도 401초에서 217초로 줄어드는 등 평균 45.9% 단축됐다. 또 가로별 통행속도가 평균 5.8~19.6% 증가했으며 신호에 의한 지체시간은 평균 11.7~34.5% 감소했다.
여기에 우회전차량 보행자 경고시스템 설치로 횡단보도 앞 일시 정지 위반율은 평균 30.4%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과천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1~2022년 ITS 및 감응 신호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된 가운데 2년여에 걸쳐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AI 카메라로 좌회전 차량을 파악해 직진 신호 기간을 연장하는 ‘좌회전 감응 신호’를 11개소에 설치한 가운데 구급차 등 긴급차량에 신호 우선권을 부여하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1식을 설치했다.
또 ▲우회전 차량 보행자 경고시스템을 5개소에 구축하고, ▲공영주차장 가용 면수 정보 제공 시스템을 5개소에 구축한 가운데 ▲도로 내 돌발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스마트 돌발상황 감지 시스템’을 11개소에 구축·완료했다.
특히 과천경찰서와 긴밀히 협조하여 통행 혼잡이 발생하는 특정 구간에 대해 신호 운영 개선과 최적화를 위한 시범운영을 하는 등 지역 여건에 맞춘 최적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한편 관련 시스템은 내년 1월부터 정상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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