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이용률로 잇따라 폐관, 작은도서관 활용 방안 주문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중구의회 문희성 의원이 저조한 이용률 등으로 폐관되거나 존폐위기에 몰린 작은 도서관의 활용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문희성 의원(복지건설위원장)은 21일 중구청장을 상대로 한 서면질문에서 “주민들이 일상 속 문화쉼터 역할을 해 오던 작은 도서관들이 저조한 이용률과 인근 신규 도서관 개관 등으로 인해 제 역할을 못하고 폐관될 위기에 몰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작은 도서관을 통합 운영하거나 마을 공동이용시설로 전환하는 등 도서관 운영에 필요한 예산과 공간의 효율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중구에는 현재 권역별 작은도서관 9곳, 동 행정복지센터 내 작은도서관 7곳, 가까운 도서관 4곳 등 총 20곳의 작은도서관이 운영 중이다.
작은도서관은 주민들의 일상 속에서 지식과 정보 습득을 원활히 하고 평생교육의 디딤돌로 활용하기 위해 생활환경과 밀접한 곳에 설치, 연간 150~700권의 신규도서 구입과 문화강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복산2동의 책나들이 작은도서관(개관 2013. 9.)과 병영1동의 해송작은도서관(개관 2015. 2.)이 이용률 저조와 인근 타 도서관 개관 등의 사유로 폐관됐다.
또한 남외동 가까운도서관 역시 지난 8월 문을 연 남외어린이도서관 개관으로 인해 이용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대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문희성 의원은 “작은도서관과 가까운도서관 등 이용률이 저조한 곳은 통합 운영을 통해 분산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규모에 따라 마을 사랑방이나 공동이용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며 “남외동 가까운 도서관 역시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 여가시설로의 전환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중구청은 답변서를 통해 “주민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지역별 독서문화 불균형 해소와 시설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하겠다”며 “단순한 도서 이용을 넘어 도서관 역할을 확장, 문화행사 연계와 지역주민 여가 선용 공간 활용 등을 위한 정책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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