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AI·로봇…삼성이 주목한 '올해의 7대 기술'

기사등록 2022/12/20 10:49:15

[서울=뉴시스]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 부문 선행 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는 20일 뉴스룸을 통해 올해 주목한 기술 트렌드를 공개했다. (사진 = 삼성전자 뉴스룸)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 부문 선행 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는 20일 뉴스룸을 통해 올해 주목한 기술 트렌드를 공개했다. (사진 = 삼성전자 뉴스룸)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이 주목한 '올해의 7개 기술 테마'로 6G, 인공지능(AI), 로봇, 카메라 기술 차별화, 소프트웨어 혁신, 헬스케어, 차세대 방송 표준 등이 꼽혔다.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 부문 선행 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는 20일 뉴스룸을 통해 올해 주목한 기술 트렌드를 공개했다.

6G, 다양한 서비스 융합 가능한 핵심 기술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의 연구 현황과 미래를 조망하는 제1회 '삼성 6G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은 "6G는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을 융합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로, 6G가 구현할 미래 모습은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지능화 등의 특징을 가질 것"이라며 "6G 연구개발의 적기는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초거대 AI,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지난 11월 AI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AI 포럼 2022'를 개최했다.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가 참석한 이 포럼에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종합적 추론이 가능한 '초거대 AI'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삼성리서치 글로벌 AI 센터 이주형 상무는 "초거대 AI는 사전에 학습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지, 분석, 결과 도출까지 할 수 있으며 정보 검색, 산업현장 분석, 금융, 의료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다"며 "우리는 AI 모델의 가능성과 한계를 잘 이해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ROS2 오픈소스 논문, 세계적 학술지 게재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스티븐 매켄스키 연구원이 제1저자로 집필한 '로봇 운영 체제2(ROS2): 디자인, 설계, 사용성 연구' 논문은 지난 5월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게재됐다.

해당 논문에는 ROS2 오픈소스의 설계와 최신 기술 개발 현황, 그리고 ROS2가 적용된 지상·해상·공중의 다양한 실제 로봇 사례가 집중 소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2023년 11월 발사를 목표로 진행 중인 달 탐사선 로봇 프로젝트 'VIPER' 사례 등도 담겼다.

차별화된 카메라 기술

갤럭시 S22 시리즈와 갤럭시 S21 울트라 등에서 사용 가능한 'Expert RAW' 앱도 주목했다. 촬영부터 편집까지 전 과정이 하나의 앱에서 이루어지며, ISO·셔터 속도·화이트 밸런스 등 원하는 값을 DSLR처럼 조절해 창의적인 촬영 경험이 가능하다.

또 최대 16비트(bit)의 RAW 파일로 촬영, 저장이 가능하며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디테일까지 쉽게 편집할 수 있다. 앱 탄생 배경에는 미국과 인도라는 물리적 거리와 12시간에 가까운 시차를 뛰어넘는 많은 사람의 노력과 협업이 있었다.

SSDC, 역대 행사 중 최다 인원 사전등록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SSDC) 2022'를 개최했다. SSDC는 삼성전자가 2014년부터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어온 행사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SSDC에서 관련 분야의 기술과 경험담을 나누고 함께 교류하며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SSDC는 역대 행사 중 최다 인원인 5000여명이 사전등록하며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삼성 하트와이즈 프로젝트

삼성리서치 아메리카와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미국 헬스케어 전문기업 카이저 퍼머넌트와 재택 심장 재활 프로그램인 '삼성 하트와이즈' 프로젝트 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카이저 퍼머넌트 환자들이 삼성전자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해 기록한 심박수, 걸음수, 운동시간 등을 기반으로 집에서 편리하게 심장 재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 8월 미국의학협회저널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전통적인 재활 센터 기반 접근법과 비교했을 때 하트와이즈로 재택 재활을 시행한 환자들의 재입원율이 더 낮게 나타나 그 효과를 입증했다.

삼성전자 연구원, 차세대 방송 표준 선도 평가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표준 모빌리티 혁신 랩' 임영권 연구원은 미국텔레비전규격위원회(ATSC) 최고 기술상인 '버나드 레크너상'을 수상했다.

ATSC는 디지털 방송 규격과 기술 표준을 제정하는 비영리 국제 표준화 위원회다. 전 세계 방송, 방송 장비, 영화, 가전 제품, 컴퓨터, 케이블, 위성, 반도체 업계를 대표하는 100개 이상의 기업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버나드 레크너상'은 이중 기술적 기여가 큰 전문가 1인에게 매년 1회 수여되는 상으로, 지난 2000년 상이 제정된 이래, 삼성전자 연구원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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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AI·로봇…삼성이 주목한 '올해의 7대 기술'

기사등록 2022/12/20 10:49: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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