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지현 인턴 기자 = 19일 강원도 평창군의 알펜시아 스키장에서 운행중이던 리프트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어린이를 포함한 50여 명의 승객들이 12m 상공에서 영하 18도의 추위 속에 3시간 넘게 고립됐다. 평창소방서는 이날 4시 12분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5시 16분께부터 구조작업을 시작했다.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장비 24대와 인력 64명을 투입했고 3시간에 걸쳐 탑승객 54명을 전원 구조했다. 구조된 승객 중 일부는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리프트가 멈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리조트 관계자를 상대로 리프트 오작동 이유와 결함 여부조사에 나섰다.
리프트 복구에 나선 알펜시아 측은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사과드린다. 사고 수습을 마친 뒤 고객들과 보상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