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박물관·미술관 장애인 전시 관람 환경 개선 추진

기사등록 2022/12/19 10:37:22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 70%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관람객들이 2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재를 관람하고 있다. 2002.09.28.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관람객들이 2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재를 관람하고 있다. 2002.09.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정부가 전국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에 대한 장애인 편의성 개선을 추진한다.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은 70.0%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의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 전수조사 및 개선 방향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국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 개선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7월부터 12월 초까지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전국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497개관에 대한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의무대상시설 391개관의 편의시설 설치율은 70.0%, 적정설치율은 57.4%였다.

497개관 조사 대상 전체를 살펴보면, 각 박물관·미술관 준공 시점에 시행된 법 기준을 적용한 설치율은 71.6%(적정설치율은 57.2%), 현행법을 적용한 설치율은 67.6%(적정설치율은 56.9%)로 나타났다. 설치율은 장애인편의시설이 적정 또는 미흡이지만 설치되어 있는 비율이며, 적정설치율은 장애인편의시설이 법적 기준에 맞게 설치된 비율을 의미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장애인이 박물관·미술관에 원활하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박물관·미술관이 준공된 시점의 법 기준에 적합한 시설이더라도 현행법 기준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며 "'장애인이 편리하면 사회구성원 모두가 편리해진다'는 기조 아래 국민 문화 향유의 제일선인 박물관·미술관에서 장애인의 실질적 관람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문체부는 20일 오후2시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문화취약계층의 박물관·미술관 접근성 강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추진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을 대상으로 시설 개선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담당 공무원 대상으로 실무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2023년 박물관·미술관 주간에는 공모사업 '함께 만드는 뮤지엄'을 통해 박물관·미술관이 장애인 접근성을 향상한 전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립 박물관·미술관의 디지털·무장애 전시 관람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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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박물관·미술관 장애인 전시 관람 환경 개선 추진

기사등록 2022/12/19 10:37: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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