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랴오닝함 함재기, 오키나와 인근서 훈련…日, 자위대 긴급발진

기사등록 2022/12/18 22:57:04

中, 日 반격능력 보유에 무력시위 벌이는 듯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해군의 랴오닝함이 해상 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날짜 미상. 2022.12.18.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해군의 랴오닝함이 해상 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날짜 미상. 2022.12.1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이 지난 16일부터 일본 주변에서 대규모 무력 시위를 벌이자 일본은 자위대 전투기를 긴급발진해 대응했다.

공영 NHK,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합동참모본부 격)는 지난 17일 오전 11시께 중국 해군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과 미사일 구축함 2척, 프리깃함 1척, 고속 전투 지원함 1척 등 총 5척 함정이 오키나와(沖縄)현 오키다이토(沖大東)섬 남서쪽 약 260㎞ 떨어진 곳에서 태평양 항행을 확인했다.

특히 랴오닝함 함재 전투기와 헬레콥터가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약 6시간 동안 이착륙 한 것도 확인했다. "어떠한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이에 일본은 해상자위대 전투기를 긴급발진해 대응했다. 해상자위대 호위함 '기리사메'가 중국 측의 움직임을 감시했다.

일본은 이미 지난 16일 랴오님함이 다른 중국 함정과 함께 오키나와 본섬,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를 통과해 동중국해에서 태평양으로 남하한 것을 확인한 상황이었다.

이후 17일 중국은 거듭 랴오닝함 함재 전투기와 헬리콥터가 이착륙 훈련까지 벌인 셈이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중국군 함정의 움직임으로서는 이례적인 규모다. 방위성에서는 중국 측의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

16일은 일본이 적의 미사일 거점 타격을 상정한 '반격 능력(적 기지 타격 능력)' 보유를 공식화한 날이다. 전수방위 위반 논란이 있는 반격 능력 보유에 중국 정부는 담화를 발표하고 중일 관계와 역내 안전·안정의 파괴, 교란자로 전락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이번 중국의 대규모 무력시위는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에 대한 경고 차원일 가능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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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랴오닝함 함재기, 오키나와 인근서 훈련…日, 자위대 긴급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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