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3위 차지한 뒤 내년 6월까지 대표팀 뛰겠다고 밝혀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루카 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는 끝나지 않았다. 내년 6월까지 계속 대표팀에서 뛰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영국 BBC는 18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3위로 이끈 모드리치가 내년 6월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까지 대표팀에서 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크로아티아는 아르헨티나와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0-3으로 져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 모로코와 3~4위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멈출 수가 없다. 당장 내년에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 파이널이 있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는 덴마크, 프랑스, 오스트리아와 A1조에 포함돼 4승 1무 1패의 전적으로 1위를 차지하며 네 팀이 겨루는 파이널에 진출했다. 파이널에는 크로아티아를 비롯해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네 팀이 진출했다.
모드리치는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4)에도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좀 더 두고봐야 한다. 한 걸음씬 나아가야 한다. 나는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즐기고 싶다"며 "적어도 네이션스리그 파이널까지는 계속하고 싶다. 그러면 유로 2024에 출전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할 시간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모드리치는 이번 월드컵이 그의 마지막 대회라고 하기에 아깝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 크로아티아가 치른 690분 가운데 656분을 뛰었다. 조별리그부터 3~4위전까지 7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이 떄문인지 모드리치는 "아직도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느낀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도 "일부 선수들은 나이 때문에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라며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어린 선수들이 많고 큰 희망이 있다. 베테랑들은 어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고 말해 모드리치와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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