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엔 '자기 계발서'가 잘 팔린다는데...왜?

기사등록 2022/12/17 07:00:00

최종수정 2022/12/17 10:15:43

매년 12월, 전 달 대비 판매량 증가

2020년 20%·2021년에는 26.5%↑

올해의 자기계발서 '역행자' 등 3종

[서울=뉴시스]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위치한 자기계발서 분야 도서 (사진=메이븐, 현대지성, 웅진지식하우스, 라곰 제공) 2022.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위치한 자기계발서 분야 도서 (사진=메이븐, 현대지성, 웅진지식하우스, 라곰 제공) 2022.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연말 서점가는 자기계발서 판매량이 증가한다.

예스24에 따르면 자기계발서 분야 책은 매년 12월 전 달에 비해 판매량이 쑥 올라간다.  2020년 12월엔 전달 대비 20.7%를 기록했고 2021년에는 26.5%가 증가했다. 올해에도 12월 2주차에 전주 대비 5.4%를 기록하며 꾸준한 판매 상승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새해도 아닌데 왜 그럴까?

출판계 관계자는 "연말과 연초는 한 해를 정리하고 다음 해를 새롭게 준비하는 시기인 만큼 자기 계발서 관련 도서 출간이 증가하고 독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새해를 앞두고 새로운 마음가짐과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늘며 성공학부터 처세술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기부여를 주는 자기계발서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역행자', '원씽' 등 자기계발 분야 스테디셀러로 등극한 한해인 만큼 연말에도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7년 만에 개정 출간된 김혜남의 에세이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이 교보문고와 알라딘에서 주간 종합 1위에 올랐다.  20만 부 판매를 기념해 리커버판으로 출간된 '원씽'과 자청의 '역행자',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등은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오랜 기간 머물며 연말까지도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가장 화제가 된 자기계발서는 자청의 '역행자'다. 지난 6월 출간된 책은 '연봉 10억 무자본 창업가'로 유명한 저자가 자신의 성공비결을 '역행자 7단계'라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책은 출간 이후 5주 만에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기록하고 2달 만에 10만 부가 판매됐다. 이후 최근까지도 종합 10위권에 머물며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예스24 추천 올해의 자기계발서 3종

[서울=뉴시스] 예스24 추천 올해의 자기계발서 (사진= 한국경제신문, 토네이도, 웅진지식하우스 제공) 2022.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예스24 추천 올해의 자기계발서 (사진= 한국경제신문, 토네이도, 웅진지식하우스 제공) 2022.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예스24는 뉴시스에 올해 출간된 자기계발서 가운데 3종의 도서를 추천했다.

'다니엘 핑크 후회의 재발견'은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가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인간이 가장 피하고 싶어 하는 감정인 '후회'를 인간이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었던 열쇠임을 역설한다.

'너 자신의 이유로 살라'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스탠퍼드대 교수였던 르네 지라르의 모방 이론을 기반으로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설명하는 책이다. 김상근 예스24 경제·경영 PD는 추천평을 통해 "욕망의 메커니즘을 파헤친 책"이라며 "내가 원하는 것이 나의 욕망인지 혹은 남의 욕망을 그저 따라 하는 것인지 모를 때가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 책은 '역행자'다. 김 PD는 "아직 읽지 못했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필독하길 바란다"며 "현재에 만족하며 합리화하지만 늘 돈에 얽매인 삶을 사는 우리가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성공 방식이 담겼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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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엔 '자기 계발서'가 잘 팔린다는데...왜?

기사등록 2022/12/17 07:00:00 최초수정 2022/12/17 10: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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