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르테미스', 中 '창어', 韓 '우주경제 로드맵' 등 우주 개발 가속
'깃발 꽂기'는 옛말, 이젠 달에 상주한다…'게이트웨이' 정거장도 구축
'하늘 위 광산' 달, 희토류 등 희귀자원 확보 위한 경쟁 이어질 듯
弱중력 이용한 심우주 탐사 효율화도…실리 위한 달 탐사 경쟁 격화?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19세기 미국에서는 금광에 대한 꿈을 품고 개척민들의 서부 대이동인 '골드러시'가 일어난 바 있다. 21세기 현재에는 하늘 위의 광산인 달을 향한 이른바 '문 러시'가 시작되고 있다.
미국, 중국 등 우주개발 강국부터 후발주자인 한국까지 다양한 국가가 달 탐사와 달 기지 건설에 힘을 쏟고 있다. 달에 묻혀있는 수많은 희귀자원을 채굴하고 나아가 인류를 달에 상주시킴으로써 더 깊은 우주까지 나아가는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목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계획'으로 다시금 달을 향하고 있다. '인류의 위대한 도약'을 만들어 낸 '아폴로 계획'이 종료된 지 50여년 만이다.
마네킹 승무원을 싣고 약 한 달 간 무인 달 탐사를 시행하는 1단계 계획은 지난 12일 아르테미스 1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던 '오리온' 탐사선이 지구로 무사히 귀환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제 나사는 2단계 유인 달 탐사(2024), 3단계 유인 달 착륙(2025)을 시도하게 된다.
이번 아르테미스 계획의 유인 달 착륙은 아폴로 계획보다 훨씬 더 나아가게 될 예정이다. 아폴로 계획 당시에는 닐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을 비롯한 우주인들이 달을 직접 밟는데는 성공했지만 착륙지 주변의 수㎞ 가량을 탐험하고 곧바로 돌아오는데 그쳤다. 달의 표면적이 3793만㎢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말 그대로 달에 도달하는 것에만 의의가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번 아르테미스 계획의 최종 목표는 인류를 달에 상주시키는 것이다. 2025년 진행될 3단계 계획에서 인류가 아폴로 17호(1972년) 이후 53년 만에 달을 다시 밟는 데 성공하면 나사는 유인우주선을 지속적으로 달에 보내 달 기지 건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중국 등 우주개발 강국부터 후발주자인 한국까지 다양한 국가가 달 탐사와 달 기지 건설에 힘을 쏟고 있다. 달에 묻혀있는 수많은 희귀자원을 채굴하고 나아가 인류를 달에 상주시킴으로써 더 깊은 우주까지 나아가는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목표다.
'아폴로' 이후 50년, 다시 달 향하는 나사…아르테미스로 '달 상주' 꿈꾼다
마네킹 승무원을 싣고 약 한 달 간 무인 달 탐사를 시행하는 1단계 계획은 지난 12일 아르테미스 1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던 '오리온' 탐사선이 지구로 무사히 귀환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제 나사는 2단계 유인 달 탐사(2024), 3단계 유인 달 착륙(2025)을 시도하게 된다.
이번 아르테미스 계획의 유인 달 착륙은 아폴로 계획보다 훨씬 더 나아가게 될 예정이다. 아폴로 계획 당시에는 닐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을 비롯한 우주인들이 달을 직접 밟는데는 성공했지만 착륙지 주변의 수㎞ 가량을 탐험하고 곧바로 돌아오는데 그쳤다. 달의 표면적이 3793만㎢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말 그대로 달에 도달하는 것에만 의의가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번 아르테미스 계획의 최종 목표는 인류를 달에 상주시키는 것이다. 2025년 진행될 3단계 계획에서 인류가 아폴로 17호(1972년) 이후 53년 만에 달을 다시 밟는 데 성공하면 나사는 유인우주선을 지속적으로 달에 보내 달 기지 건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아르테미스 계획 성공 시 달 상공+표면에 기지 구축…中도 달 기지 건설 추진
이처럼 달 상주기지 건설을 꿈꾸는 것은 미국만이 아니다. 중국 또한 '우주굴기'를 내세우며 미국과 우방국 중심의 달 탐사와는 별개로 독자적인 우주 개발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07년 자국 최초의 달 궤도선 '창어 1호'를 발사한 이후 지속적으로 달을 향하고 있다. 2019년에는 창어 4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했고 이듬해에는 창어 5호가 월면 시료를 채취한 뒤 지구 귀환에 성공했다. 중국은 창어 우주선을 지속적으로 발사하면서 2030년 내외 달 기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개발에 있어서 선진국 대비 후발주자에 속하는 한국 또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구축하는 등 달 탐사를 비롯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향후 5년 내로 달로 향할 독자발사체 엔진을 개발해내고, 2032년 달 착륙 및 자원 채굴에 이어 광복 100주년인 2045년엔 화성 착륙까지 성공한다는 목표다.
'하늘의 광산' 달, 헬륨-3·희토류 등 희귀 자원 넘칠까…심우주 탐사 교두보 역할도 기대
달은 하늘에 떠 있는 광산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헬륨-3, 희토류 등 값비싼 자원이 많이 매장돼있다.
달에는 1g 핵융합 만으로 석탄 40톤어치 에너지를 내면서도 방사성물질을 뿜지 않는 '꿈의 연료' 헬륨-3가 100만톤 가량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달의 헬륨-3를 지구로 퍼온다면 지구 전체에 1만년간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희토류는 스마트폰, 전기 자동차, TV 등 전자제품 제조에 필수적이지만 지구에서는 생산지가 제한적인 전략자원인데 달에는 상당량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인류는 달을 넘어 화성을 비롯한 심우주로의 진출까지 꿈꾸고 있는데, 지구보다 훨씬 약한 달의 중력이 이를 보다 쉽게 실현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달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천체이면서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에 불과해 우주선을 더 쉽게 발사할 수 있다. 우주를 향해 로켓을 쏘아 올리는 것이 결국 중력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우주탐사에 상당한 유리한 셈이다. 달에서 우주로 물건을 보내는 데 필요한 에너지는 지구의 24분의 1로 추정되고 있다.
50년 전 아폴로 계획 당시에는 '누가 먼저 달에 깃발을 꽂나'라는 경쟁에서 그쳤다면 막대한 자원이라는 실익이 포함된 앞으로의 '문 러시' 경쟁은 과거의 우주 개발 경쟁보다 더 빠르게, 더 뜨겁게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50년 전 아폴로 계획 당시에는 '누가 먼저 달에 깃발을 꽂나'라는 경쟁에서 그쳤다면 막대한 자원이라는 실익이 포함된 앞으로의 '문 러시' 경쟁은 과거의 우주 개발 경쟁보다 더 빠르게, 더 뜨겁게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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