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0㎝ 폭설 예고…제주도, 주말동안 꽁꽁 얼어붙는다

기사등록 2022/12/16 14:23:48

최종수정 2022/12/16 14:28:23

찬 대륙고기압 확장·구름대 유입으로 많은 눈 예상

[제주=뉴시스]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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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지역에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와 함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는 17일부터 19일 오전까지 차가운 성질의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상의 해수면 온도와 기온 차이(해기차)에 의한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제주도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 기간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에 20~30㎝, 많은 곳은 50㎝ 이상 폭설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 제주도 중산간에도 8~15㎝, 많은 곳은 2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해안가도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5~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17일 밤부터 18일 오전 사이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대설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있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중산간 이상의 도로에는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높아 차량 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차량 월동장비를 갖추는 등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주의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제주=뉴시스]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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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눈과 강한 바람으로 항공편과 여객선의 결항·지연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항공기나 선박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다. 17일 오전부터 제주도 모든 해상에 3.0~5.0m로 물결이 매우 높아지면서 풍랑특보가 확대·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위는 20일 이후에는 풀릴 것으로 보이지만, 대기 상층의 고위도에 위치한 차가운 공기가 주기적으로 남하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강도와 찬 대륙고기압의 발달 정도 및 이동속도에 따라 날씨와 기온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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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0㎝ 폭설 예고…제주도, 주말동안 꽁꽁 얼어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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