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 전 사기 가능성 제보한 내부 고발 있었다"

기사등록 2022/12/16 16:04:31

FTX 공동 CEO, 파산 신청 이틀 전 바하마 당국에 고발

[나소(바하마)=AP/뉴시스]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가 13일(현지시간) 바하마 법정에서 나오고 있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12일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체포됐다. 2022.12.13.
[나소(바하마)=AP/뉴시스]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가 13일(현지시간) 바하마 법정에서 나오고 있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12일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체포됐다. 2022.12.13.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하기 전에 샘 뱅크먼-프리 최고경영자(CEO)의 사기행각 가능성을 전하는 내부 고발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CNBC는 FTX 파산보호 절차 관련 문건을 인용해 FTX 공동 CEO였던 라이언 살라메가 지난달 9일 바하마 증권위원회에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고객 자산을 잘못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바하마 증권위원회는 이같은 사실을 즉시 바하마 경찰에 전달해 긴급하게 FTX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FTX는 지난달 11일 미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서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뱅크먼-프리드가 미 검찰에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가운데 그의 사기 가능성을 전한 첫 내부 고발자다.

그는 또 고객 자금을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로 부정하게 보낼 수 있는 접근 권한을 가진 사람은 뱅크먼 프리드, 공동 창업자 게리 왕, 니샤드 싱 엔지니어링 이사 등 단 세 사람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경영진들에게 "고객자금에 대한 잘못된 관리는 정상적인 기업지배구조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만, CNBC는 "살라메 역시 뱅크먼-프리드와 마찬가지로 미 공화당에 2000만달러(약 261억원)를 기부하는 등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를 펼쳤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FTX 파산 전 사기 가능성 제보한 내부 고발 있었다"

기사등록 2022/12/16 16:04:3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