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카페서 한 달여간 시범운영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그린업은 오는 30일까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IoT 그린컵(다회용 컵) 수거·세척·배달 서비스 플랫폼'(E컵 서비스 플랫폼)을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은 'SOS(Solution in our society)랩'을 활성화하고 각 지역별 솔루션의 지역 외 교차 실증을 통해 성과를 확산하고자 추진됐다.
SOS랩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지역사회의 현안을 발굴해 다양한 분야의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해결방법을 찾고, 그 결과물을 주민들이 실제 사용해 보고 의견을 주고받아 서비스를 완성해 지역사회에 확산·적용하는 사업이다.
그린업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내 카페(그린 브라우니)에서 한 달여간 시범운영을 통해 피드백을 받아 수요처별 플랫폼을 보완할 예정이다.
'E컵 서비스 플랫폼'은 다회용 컵과 수거함, 전용 앱, 통합관리시스템을 연계한 국내 최초 IoT(사물 인터넷) 방식의 시스템이다. 또 다회용 컵의 사용이력, 사용자 관리, 재고 및 매장관리 등의 정보들을 디지털화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그린업이 SOS랩 운영 및 소프트웨어(SW)서비스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해양오염 주범인 플라스틱의 사용을 최소화하자는 시민 의견을 기반으로 인간과 공존하는 해양 생태계 환경 조성을 목표로 개발된 'E컵 서비스 플랫폼'은 부산 지역 내 카페, 시·구청과 창원시 등에서 시범운영해 연간 8만300개 일회용 컵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 SW산업 발전 유공'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 그린업은 부산시청, 동래구청, 해운대구청 등 여러 기관에서의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자활센터 등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 및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다회용 용기로 사업모델을 확장해 친환경 용품 대여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정문섭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그린업이 부산 SOS랩 사업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돼 자긍심을 느낀다"며 "E컵 서비스 플랫폼이 부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뻗어나가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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