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수질 측정대행 수준 개선…상위 등급 전년보다 2배

기사등록 2022/12/15 12:00:00

측정대행업체 276곳 용역이행능력 평가

상위등급 117곳…비율 21.7%→42.3%로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대기·수질 측정대행업체 용역이행능력 평가에서 상위등급을 받은 비율이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기·수질 측정대행업체 276곳을 대상으로 용역이행능력을 평가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용역이행능력 평가는 측정대행업체의 시험·검사 신뢰성 강화를 위해 2021년 도입됐다. 시설·장비·인력 수준 및 업무성과 등을 전문가 심의를 거쳐 S등급부터 E등급까지 업체별 등급을 매년 평가한다.

올해 등급별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상위등급(S·A·B)을 받은 업체는 117곳(42.3%), 중위등급(C·D)을 받은 업체는 131곳(47.5%), 하위등급(E)을 받은 업체는 19곳(6.9%)으로 조사됐다.

상위등급을 받은 업체는 분석절차가 표준화돼 있으며, 기술인력·장비·실험실 안전 등 기본사항에 충실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위등급을 받은 업체는 고급기술인력(기사·분석사)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기술인력 1인당 업무 과다로 근무여건 악화 및 부실측정이 우려됐다.

지난해 평가와 비교하면 측정대행업체에 상위등급 비율이 약 2배 증가(21.7%→42.3%)하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하위 등급을 받은 업체는 한국환경공단과 환경보전협회가 맞춤형 진단·교육 등을 통해 측정·검사 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평가 결과가 우수한 업체에 정부 포상을 수여하고, 배출사업장 환경관리인 연합회 등에서 측정대행계약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용역이행능력 평가 결과를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상위등급(S~B등급)을 받은 117곳 업체 명단을 환경부 누리집(me.go.kr)과 환경측정분석 정보관리시스템(www.측정인.kr)에 게재할 예정이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앞으로도 용역이행능력 평가를 통해 측정대행업체들의 자발적인 시험·검사환경 개선을 유도하고,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시험·검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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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수질 측정대행 수준 개선…상위 등급 전년보다 2배

기사등록 2022/12/15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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