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시스] 배상현 기자 = 전남 강진군의회가 개원 이래 최대 규모의 내년도 본 예산을 삭감했다.
14일 강진군의회에 따르면 군의회는 이날 제285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2023년 당초예산 4790억 원 중 2.25%에 해당하는 76개 사업에 대한 약 108억 원을 삭감 및 감액 처리하고 최종 4683억원을 확정했다.
주요 삭감내용에는 ▲구)성화대학 부지 및 건물 매입비(56억 원) ▲보은산 수국길 축제(2.9억 원) ▲군정홍보 이미지 영상 제작(1.5억 원) 등이 포함 됐다.
이밖에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미흡한 1회성 행사, 선심성·소모성 경비, 사업의 효과가 미흡한 기존 사업, 사업 대상이 중복되는 일부 보조사업들에 대한 삭감 조치도 이뤄졌다.
위성식 예결특위 위원장은 “군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내실 있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군민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될 수 있는 예산안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며 “집행부에서는 심사기간 중 의원들이 제시한 지적사항이나 권고사항 등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보미 의장은 “의회의 예산삭감이 단순히 집행부의 발목잡기식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사업 대상의 형평성 등 자체 심의 기준을 세우고 심사했으며, 우리군의 한정된 재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