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 서창동 쌀 10포·라면 10박스 기탁
웅상출장소에 9년째 이어진 '따뜻한 기부' 눈길
상북기업체협의회, 저소득 모범학생에 장학금
배내골 새마을부녀회, 원동면에 이웃돕기 후원금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과 물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14일 양산시에 따르면 서창동의 한 익명의 기부자가 서창동 행정복지센터에 쌀 10kg 10포와 라면 10박스를 기탁했다.
기부자는 "연말을 맞아 작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보탬이 되고 싶었다. 서창동 내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해 달라”고 했으며 끝내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기초생활 수급으로 생활하는 70대 할머니가 1년 동안 모음 돼지저금통을 기부한 바 있다. 후원 물품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 양산시 삼호동에 거주하는 백옥자(76)씨가 웅상출장소를 방문해 어려운 돌봄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성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2013년부터 9년째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기부로 주변에 큰 감동을 주는 백옥자씨는 어려움을 겪는 주변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준비해 왔다고 기탁 소감을 전했다.
또 양산 상북기업체협의회에서도 관내 저소득 모범 학생에게 지원해달라며 장학금 600만원을 상북면에 기탁했다.
상북기업체협의회는 지난 2003년 발족한 상북면 기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단체로 왕성한 기업활동은 물론 매년 이웃돕기 성금 기탁, 장학금 전달 등 나눔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2018년부터 매년 저소득 고등학생 5명을 선정해 1인당 매달 10만원씩 연간 120만원의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이규동 회장은 지역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올바르게 잘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탁 소감을 전했다.
양산시 원동면 배내골 새마을부녀회에서도 최근 배내골사과축제에서 다과부스 운영 수익금 34만4000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했다.
배내골 새마을부녀회는 지역 내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를 해오고 있으며 특히 어려운 이웃을 위한 쌀, 김장 등 나눔행사를 통해 지역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배내골 새마을부녀회는 앞으로도 지역에 보탬이 되는 활동으로 지역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다.
기탁된 후원금은 원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관내 저소득층과 홀로계신 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업에 소중하게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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