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올해 전세계적으로 이상 기후변화로 인해 극심한 재해가 곳곳에서 터졌다.
파키스탄에서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몬순 우기 홍수 사태로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기면서 도로와 가옥, 농작물이 떠내려가고 약 1700명이 사망했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올해 파키스탄의 빙하호에서 분출된 빙하수 규모가 예년의 3배 수준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파키스탄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유엔 측은 손실과 피해를 모른척 할 수 없다며 전세계가 지원을 위해 모여야 한다고 밝혔다.
미주에는 허리케인이 강타했다. 미국 플로리다에는 이언(Ian)이 1000년에 한번 올 홍수를 동반하면서 침수가 발생하고 전력까지 차단돼 대대적인 대피행렬이 이어졌다. 푸에르토리코 등에서는 피오나(Fiona)가 2017년 마리아 이후 큰 타격을 끼쳤다. 4등급으로 강해진 로슬린(Roslyn)도 멕시코 중서부를 강타했다.이전보다 파괴력이 커진 배경으로 기후변화가 꼽힌다. 해수면이 따뜻해지고 수면이 높아지는 등 변화가 피해를 더 키웠다는 설명이다. 온난한 대기가 더 많은 비를 만들고 홍수를 야기했다.
올해 지진과 화산 피해도 확대됐다. 멕시코와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등에서 강진이 발생했으며 하와이와 튀르키예에서 화산 폭발 경보가 발령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