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아프간 카불 중국 소유 호텔 공격 자신들 소행 주장

기사등록 2022/12/13 20:20:33

[카불=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한 호텔에서 폭발과 총격 후 주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탈레반 관계자는 무장 괴한들이 중국인이 주로 머무는 호텔을 습격해 외국인 2명이 다치고 무장 괴한 3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2022.12.13.
[카불=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한 호텔에서 폭발과 총격 후 주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탈레반 관계자는 무장 괴한들이 중국인이 주로 머무는 호텔을 습격해 외국인 2명이 다치고 무장 괴한 3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2022.12.13.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13일 공격자 3명이 숨지고 호텔 투숙객 2명이 창문에서 뛰어내려 탈출하려다 부상을 입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호텔에 대한 12일 합동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사진은 12일 오후 카불 중심부에 있는 10층짜리 롱안호텔에 대한 공격으로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민들은 폭발과 총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아프간을 통치하는 탈레반은 이 지역 중앙 샤르-에 나우 지역의 모든 도로를 봉쇄했다. 탈레반이 임명한 카불 경찰서장의 대변인 칼리드 자드란은 이번 공격이 몇 시간 동안 계속됐으며 이어 청소 작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탈레반과 경쟁 관계인 IS는 이번 공격에 대한 자신들의 책임을 주장했다. IS는 자신들이 사용하는 전투적인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롱안 호텔에 외교관들이 자주 드나드는데다 '공산주의' 중국이 호텔을 소유하고 있어 공격 목표가 됐다"고 밝혔다.

IS는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한편 사상자 수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보고들이 엇갈리고 있다. 탈레반 관리들은 3명의 가해자가 숨졌다고 말했지만, IS는 2명의 대원만 공격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탈레반 정부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호텔에 투숙한 외국인 2명이 탈출을 위해 창 밖으로 뛰어내리다 부상했다고 말했지만 카불의 응급병원은 3명의 시신을 포함해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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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프간 카불 중국 소유 호텔 공격 자신들 소행 주장

기사등록 2022/12/13 20:20: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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