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추진비 급수난 지역 가뭄대책비 배정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급수에 들어간 완도군이 공무원 행사까지 취소하며 가뭄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완도군은 13일 공직자 한마음 행사를 취소하고 관련 예산을 급수난 지역 주민들을 위해 가뭄 대책비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완도군은 공무원들의 화합과 사기 진작을 위해 매년 5000여만원의 예산을 편성, 공무원 한마음 행사를 가져왔다.
하지만 올해는 가뭄 장기화로 급수난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한마음 행사를 취소하고 4600만원의 예산을 금일, 노화, 소안, 보길, 고금, 약산 지역에 배정할 방침이다.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받는 주민들과 함께 한다는 취지도 담았다.
재배정된 예산은 생수 구입 등 가뭄 대책비로 쓰일 예정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49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공무원 화합행사를 취소했다"며 "공직자들도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 가뭄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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