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단독으로 국조 하면 국민 관심 줄어들 것"
"권은희, 당 소속감 없으면서 민주당 의견 대변"
"이상민 해임안 표결 참여는 당연한 징계 사유"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최초 합의한 대로 민주당에서 예산안 합의 처리를 한다면 다시 국조특위에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국조특위 위원 사퇴를 받아들일 거냐는 민주당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여당 위원들은 지난 1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사퇴 의사를 전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민주당만의 판이 벌어지는 국정조사를 둬서는 안 되지 않느냐 하겠지만 지금 이재명 대표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 15일까지 민주당 감액악을 가지고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에선 우리가 국정조사에 안 들어올 수 없다고 하는데, 저희당이 들어가면 그것이 국민적 관심을 갖지만 민주당이 일방적인 진행을 한다면 국민들의 관심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정치적 책임을 물을 만한 것도 밝히지 못한다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줄이겠다는 그 의도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며 "민주당만의 국정조사를 진행해보라"고 쏘아붙였다.
유 의원은 또 당론을 어기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에 참여한 자당 권은희 의원에 대해 "기본적으로 저희 당원이라는 생각을 본인이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본인 스스로가 당에 소속감을 갖고 있지도 않고 민주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제명을 해달라고 요구한다"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회의원직 유지를 위해 그와 같은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사회자가 '징계 사유에 해당된다고 보느냐'고 묻자 유 의원은 "해당이 된다"며 "민주당이 국정조사 파행으로 몰고 가겠다는 의도를 보인 상황에서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의견에 동참한다면 이건 당연히 징계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국민의힘 의원으로서 활동을 하는 상황에서 본인의 이익은 그대로 유지하고 당론과 당명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시는 분에 대해 국회의원의 신분을 유지시켜주면서 나가서 마음대로 하세요라고 하는 것이 옮은 건지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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