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토 유물, 발굴현장 15일 공개
6세기 조성된 것으로 추정
[고령=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고령군에서 1500여년 전 대가야 때 만들어진 제의시설이 또 발견됐다.
12일 고령군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제의시설은 지난해 12월 대가야읍 연조리에서 발굴된 후 두번째다.
문헌에 기록되지 않은 대가야국의 국가제사 존재를 실증적으로 증명해주는 자료로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동문화연구원이 대가야읍 지산리 주산성(사적 61호) 남서쪽에 인접한 독립 봉우리에서 1500여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대가야 제의시설을 발굴했다.
고령군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추진하고 있는 '고령 주산성 정비·복원사업' 도중 발견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봉우리 정상에서 마련된 제단과 그 주변 경사면을 따라 석축을 쌓아 평탄하게 공간을 넓혔다는 걸 확인했다.
석축범위는 북동쪽을 제외한 장타원형으로 둘레 270m, 너비 40~60m 정도이며, 주축은 북서-남동 방향이다.
이 유적은 정상부의 제단 추정지와 주변의 석축에 의한 평탄부로 구분된다.
제단 추정지는 현재 거의 기반층까지 후대의 교란으로 인해 하단 일부만 확인됐다.
대가야 이후 조선시대까지 활용되면서 대가야 때 설치한 시설물의 대부분이 유실되고 그 자취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유적은 6세기 전반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현상은 충청남도 서천 봉선리 제사지의 유존양상과 유사하다.
그 중에는 작은 잔자갈이 깔려 있는데, 그곳이 제사행위와 직접 관련된 부석 부분으로 보인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대가야 건국신화와 국가제사의 연관성 등을 밝혀 대가야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령군과 대동문화재연구원은 오는 15일 일반인에게 발굴 현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2일 고령군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제의시설은 지난해 12월 대가야읍 연조리에서 발굴된 후 두번째다.
문헌에 기록되지 않은 대가야국의 국가제사 존재를 실증적으로 증명해주는 자료로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동문화연구원이 대가야읍 지산리 주산성(사적 61호) 남서쪽에 인접한 독립 봉우리에서 1500여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대가야 제의시설을 발굴했다.
고령군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추진하고 있는 '고령 주산성 정비·복원사업' 도중 발견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봉우리 정상에서 마련된 제단과 그 주변 경사면을 따라 석축을 쌓아 평탄하게 공간을 넓혔다는 걸 확인했다.
석축범위는 북동쪽을 제외한 장타원형으로 둘레 270m, 너비 40~60m 정도이며, 주축은 북서-남동 방향이다.
이 유적은 정상부의 제단 추정지와 주변의 석축에 의한 평탄부로 구분된다.
제단 추정지는 현재 거의 기반층까지 후대의 교란으로 인해 하단 일부만 확인됐다.
대가야 이후 조선시대까지 활용되면서 대가야 때 설치한 시설물의 대부분이 유실되고 그 자취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유적은 6세기 전반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현상은 충청남도 서천 봉선리 제사지의 유존양상과 유사하다.
그 중에는 작은 잔자갈이 깔려 있는데, 그곳이 제사행위와 직접 관련된 부석 부분으로 보인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대가야 건국신화와 국가제사의 연관성 등을 밝혀 대가야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령군과 대동문화재연구원은 오는 15일 일반인에게 발굴 현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