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장치율 회복세…전국 평균 66.7%
재고 소진 주유소, 21개소→10개소 '감소'
12일 위기경보단계 하향후 중대본 해체 검토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총파업) 철회가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현장은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어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해체를 검토할 계획이다.
11일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인천항의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 보관할 수 있는 능력)은 81.7%로 전날(81.4%)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전국 평균은 66.7%, 부산항 69.5% 등으로 집계됐다.
전날 21개소에 달했던 재고 소진 주유소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10개소로 줄었다. 지역별로 강원 3개소, 경기·충남 2개소, 경북·세종·울산 각 1개소 등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비상대책반은 시멘트·철강·정유·석유화학 등 산업계 피해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운송거부 종료 후 업계동향 파악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지방관서별 화물연대 총파업 종료 이후 지속적으로 동향을 파악한 결과, 이날 집회 등 특이동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화물연대 총파업 관련 경찰의 추가적인 조치는 없었다. 현재까지 협박·폭행 등 총 791건의 신고가 처리됐으며, 경찰이 단속한 불법행위 2429건이 처리됐다. 차고지외 밤샘주차(838건), 주·정차 위반(275건) 등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오는 12일 국토교통부는 현재 '심각'인 위기경보단계를 하향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중대본 해체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화물연대 총파업은 안전운임제 일몰규정 폐지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4일 시작됐으나,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파업 참가 인원이 줄다가 파업 16일 만인 지난 9일 61.84%의 찬성률로 총파업 철회가 결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