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12~17세 개량백신 접종허용…참여도 미지수

기사등록 2022/12/11 06:01:00

최종수정 2022/12/11 06:16:59

비만 등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에 적극 권고

접종·확진 90일 지난 기초접종 완료자 대상

화이자 BA.1 및 BA.4/5 기반 백신으로 접종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구 김내과의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오미크론 BA.4·5 변이 기반 화이자 2가 개량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도 2가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2022.12.1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구 김내과의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오미크론 BA.4·5 변이 기반 화이자 2가 개량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도 2가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2022.12.1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오는 12일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2가 백신 추가접종이 가능해진다. 다만 12~17세의 3차 접종률이 11.5%로 낮았던 만큼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2일부터 동절기 추가 접종 대상이 18세 이상 성인에서 12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성인과 같이 2차 접종까지 마친 후 마지막 접종·확진 후 3개월이 지났다면 2가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용량도 성인과 동일하다.

맞게 될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12세 이상으로 허가한 화이자의 BA.1 및 BA.4/5 기반 2가 백신이다. 심근염·심낭염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성분에 이상반응을 겪었거나 원하지 않을 경우 유전자 재조합 백신(노바백스)으로도 접종 가능하다.

접종을 원하는 경우 12일부터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이 가능하며, 사전예약자는 19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소아·청소년의 경우 코로나19에 걸려도 위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은 낮은 편이지만 재감염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만큼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만성폐질환과 심장질환, 당뇨, 비만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저하자인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만큼 접종을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해당 연령대의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은 17.65%로 전 국민 평균인 13.29%보다 4.36%포인트 높다.

12~17세 소아·청소년이 추가접종에 적극 참여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지난 9일 0시 기준 이 연령대의 기초접종률은 2차 기준 66.5%로 3명 중 2명 꼴로 접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차 접종률은 11.5%로 6분의 1로 떨어졌다. 모든 연령대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7.3%로,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은 24.1%다. 전체 성인 대상자 대비 접종률(9.3%)보다도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정부와 방역 당국이 내년 1월 말, 늦어도 3월 전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신학기 개학을 앞둔 소아·청소년의 접종 필요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청소년은 오미크론 변이주에 3~5배 더 쉽게 걸리고, 두 번째 감염 위험이 성인보다 약 1.8배 높으므로,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2가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상엽 KMI한국의학연구소 수석상임연구위원은 "청소년들이 접종률이 낮은 가운데 학교 등 3밀(밀폐·밀접·밀집)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6·7차 유행 모두 주도하는 측면이 있다"며 "젊은 층이 고령자에게 전파할 수 있고 소아 중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는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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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12~17세 개량백신 접종허용…참여도 미지수

기사등록 2022/12/11 06:01:00 최초수정 2022/12/11 06: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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