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니켈 도입국인 중국의 수입업자는 생산업자에 대해 내년 공급분의 가격 지표로 상하이 선물거래소( 上海期貨交易所) 가격을 쓰라고 요구했다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중국 수입업자가 절대적인 우위 입장을 사용해 니켈 생산업자에 이같이 주문했다고 전했다.
니켈을 비롯한 금속의 국제 거래는 통상 런던 금속거래소(LME)의 가격을 지표로 삼고 있다.
중국 수입업자는 LME에서 지난 3월 니켈 가격 변동률이 전례 없을 정도로 높아져 거래가 일시 중단하면서 송사에 휩싸이는 등 시장 신뢰가 떨어진 점을 들어 가격 지표를 상하이 선물거래소로 바꾸라고 압박했다.
니켈 생산업자는 중국 측의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세계 중요 금속거래소로서 LME 위상이 더욱 추락하는 등 타격이 심할 것으로 매체는 지적했다.
중국 니켈 수입업자는 LME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제시되면서 그간 상당한 손실을 보았다고 한다.
소식통은 현재 중국 수입업자와 협상을 진행하는 생산업자가 아직 LME 가격을 지표로 계속 쓰겠다는 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3월 사태 이래 ICE는 LME를 소유한 홍콩교역소(거래소)에 매수를 타진했지만 일단 거절당했다. ICE는 앞으로 재차 LME 인수를 홍콩교역소에 제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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