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시스] 신대희 기자 = 영업이 끝난 대형마트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마트 내부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되판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같은 마트에서 다른 매장을 운영하고 있던 이 남성은 도박 빚을 갚으려고 폐쇄회로(CC)TV 전원을 뽑고 범행했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마트에 입주해 있는 금은방을 턴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마트 내 스포츠 매장 점주 A(31)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0시께 여수시 한 대형마트 1층에 있는 금은방에 침입해 1억 원 상당의 귀금속 수십 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매장 영업을 마치고 화장실에 1시간 넘게 숨어 있다 금은방을 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CCTV 전원을 뽑고 강한 힘으로 금은방 사물함을 열었다. 이내 미리 준비한 봉지에 귀금속을 담아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훔친 귀금속 중 4000만 원 상당을 되팔아 도박 빚을 갚는 데 쓴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범행 현장 사전 답사 등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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