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산업단지,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13일째 피해 커
"일부 공장 생산량 줄이거나 가동 중단"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은 6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를 방문해 입주기업의 물류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국토부가 밝혔다.
대산산업단지는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한 곳으로 주요 석유화학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충남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13일째를 맞으면서 산업단지에 입주한 석유화학 기업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어 차관은 제때 출하되지 못한 제품들이 산업단지 내 도로에 야적돼 있는 현장을 둘러본 뒤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입주기업과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제품 출하 중단이 계속되면서 일부 공장의 생산량을 줄이거나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다"라며 "회사 제품을 받아 재가공하는 협력 업체까지도 막심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어 차관은 "정부는 군 컨테이너 등을 추가 투입해 긴급 운송수요에 대응하고 피해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필요시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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