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문책론'에 찬성 여론 50% 넘어
무당·중도층 찬성 비율 60% 육박하기도
부울경·대구도 찬성 54.7%·49.6% 기록해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찬성하는 여론이 55.8%를 기록한 것으로 7일 나타났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6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는 질문에 55.8%의 응답자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선택지인 '반대한다'와 '잘 모르겠다'에 답한 응답자는 각각 34.2%, 10.0%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중도층 사이에서도 과반 넘는 응답자가 이상민 장관의 해임 건의안 발의를 지지했다.
정당 지지도 항목에서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59.8%가 '찬성한다'에 답했다. 나머지 25.1%의 응답자는 '반대한다' 선택지를 골랐다.
정치 성향 항목에서 '중도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59.7%가 해임 건의안 발의에 찬성했다. 중도 성향의 응답자 가운데 32.5%는 '반대한다'를 선택했다.
지역별로 보수층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 해임 건의안에 찬성하는 비율이 54.7%과 49.6%로 반대 여론보다 높았다.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38.0%, 45.9%였다.
연령별로는 18~29세 응답자 가운데 45.9%가 해임 건의안에 찬성한 것으로 기록됐다. 30대 48.9%, 40대 64.4%, 50대 63.0%, 60대 이상 55.%로 40대 이상의 과반 넘는 응답자가 이상민 장관의 해임을 찬성했다.
동시에 18~29세 36.5%, 30대 42.3%, 40대 30.3%, 50대 33%, 60대 이상 32.0%가 해임 건의안 발의에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 53.7%, 여성 57.9%의 응답자가 찬성 쪽에 기울어져 있었다. 반면, 남성 38.1%, 여성 30.3%는 해임 건의안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89.9%)·유선(10.1%)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36만1607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1030명이 응답을 완료해 0.9%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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