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한동훈 차출론에 "검사 대통령에 검사 여당대표? 그건 아냐"

기사등록 2022/12/06 09:46:29

與 '수도권·MZ' 조건에 "이준석은 왜 내쳤나"

"이재명, 지지율 반등 않는 데 자성 있어야"

野 분당론에는 "그렇게까지 당장 안 나올듯"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광주 광산구 광주경찰청 어등홀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하고 있다.  2022.10.20.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광주 광산구 광주경찰청 어등홀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하고 있다.  2022.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차출론에 대해 "저도 검사 출신이기는 하지만 그건 좀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아무리 급해도 검사 대통령에 검사 여당 대표가, 지금 이게 무슨 아프리카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나라도 아니고 그게 뭐냐"며 이같이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고 MZ세대에 인기가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지금 주자들 중 거기에 맞는 사람은 없다"며 "그러려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왜 내쳤지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그 조건에 맞는 사람은 딱 이 전 대표"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없는 조건인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과 맞을 것이라는 가장 중요한 조건에 안 맞는다"며 "정쟁에 몰두하기보다는 합리적이고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고 또 중도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그런 분이 제일 두렵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취임 100일 메시지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이 야당과의 대결에만 몰두한 나머지 정치와 대화, 타협이 실종됐다는 메시지에는 적극 공감한다"면서도 "여당의 잇딴 실책에도 불구하고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는 점에 대해서 자성 같은 목소리가 있었어야 되지 않냐. 그건 아쉽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첫번째로 대장동 사건의 진상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분은 이 대표일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사실은 이렇다'고 말할 필요가 있다"며 "두번째로 윤 대통령과 정부의 거듭된 실정에도 불구하고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우리 당의 지지율이 계속 답보상태, 박스권에 갇혀 있는 문제(에 대해 말할 필요가 있다)"고 열거했다.

그러면서 "최측근 2명 연속으로 구속된 점과 당신의 사법리스크로 인해서 당과 당원이 계속 힘들어하고 있지 않냐"며 "이런 점에 대한 유감, 입장 표명 이런 것 정도는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분당론에 대해서는 "대장동 사건에 깊이 연루돼 있다는 게 명약관화해지지 않는 이상은 그래도 전체 당원과 국민들의 77.77%의 압도적 다수로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대표로 당선된 분"이라며 "그렇게까지 당장에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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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한동훈 차출론에 "검사 대통령에 검사 여당대표? 그건 아냐"

기사등록 2022/12/06 09:46: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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