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6.78점, 백승호 6.47점, 황희찬 6.46점, 이강인 6.19점
최우수선수로 첫 번째 골 넣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영국 BBC가 한국과 브라질의 16강 경기에서 한국 선수 중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최우수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는 비니시우스를 꼽았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패배했다.
브라질은 강했다. 하피냐(FC바르셀로나)와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로 이뤄진 '명품' 브라질 윙어 진이 한국 수비의 헐거운 지점을 파고들었다. 전반 7분 하피냐가 측면을 돌파, 크로스를 시도했고 선수들 사이로 흐른 공이 비니시우스에게까지 연결돼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에만 4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전북)의 중거리 슛으로 만회 골을 터트려 1-4로 패배했다.
큰 점수 차로 패했지만, 한국에도 득점 기회는 있었다. 전후반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으나 그때마다 브라질의 골키퍼 알리송이 놀라운 선방을 보였다.
알리송은 전반 17분 황희찬(울버햄튼)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손끝으로 쳐냈고, 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부터 문전 앞까지 돌파한 황희찬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1분 김영권(울산)의 롱패스를 받은 손흥민(토트넘)이 알리송(리버풀)과 1대1 찬스에서 골망 오른쪽 구석을 노리고 슛했지만, 이번에도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다.
영국 BBC는 "한국은 전반적으로 브라질에 압도당했다. 하지만 알리송을 공략할 기회도 제법 많았다"면서 "한국은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공격을 포기하지 않았는데, 알리송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황희찬의 중거리 슛을 빠르게 반응해 막았고, 손흥민의 슈팅도 저지했다"고 알리송의 활약을 조명했다.
이어 "공격 옵션이 풍부한 브라질은 후방에 있는 알리송의 보호를 받고 있다"며 브라질의 강한 전력에 엄지를 세웠다.
경기 후 BBC는 손흥민에게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6.78점을 부여했다. 한국의 유일한 골을 넣은 백승호는 6.47점으로 손흥민 다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황희찬(6.46점), 황의조(6.29점), 이강인(6.19점), 조규성(6.09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플레이 오브 더 매치(Player of the match·POTM)'는 비니시우스가 받았다. 비니시우스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평점 7.59점을 받았다. 이어 알리송(7.14점), 히샬리송(7.07점), 네이마르(6.96점), 실바(6.90점), 하피냐(6.82점) 등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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