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히카르두와 2018년 수바시치에 이어 세번째 대기록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크로아티아의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의 선방이 일본의 첫 월드컵 8강 진출 꿈을 꺾었다.
리바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 전후반까지 1-1로 비겨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3명의 선수의 슈팅을 막아내며 크로아티아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일본의 선축으로 시작한 승부차기에서 리바코비치는 첫 번째 키커 미나미노 다쿠미와 두 번째 키커 미토마 가오루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냈다.
리바코비치는 일본의 세 번째 키커 아사노 다쿠마에게 골을 허용한 뒤 크로아티아의 세 번째 키커 마르코 리바자의 왼쪽 골대를 때리는 슈팅으로 분위기가 전환되려고 할 때도 선방 능력을 선보였다. 네 번째 키커 요시다 마야의 슈팅까지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승부차기 3선방 기록을 세웠다. 결국 마리오 파살리치의 승부차기 성공으로 크로아티아의 8강 진출이 확정됐다.
역대 월드컵에서 상대 선수가 여러 차례 실축해 패배한 적은 있지만 골키퍼가 한 경기에서 승부차기 3선방을 한 것은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의 히카르두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3개의 승부차기 선방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크로아티아의 다니엘 수바시치가 덴마크와 경기에서 승부차기 3선방 기록을 세웠다.
크로아티아는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16강전, 8강전 등 두 차례나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까지 올라간데 이어 이번 대회 16강전에서도 승부차기로 8강 진출을 이뤄냈다.
또 크로아티아는 프랑스와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패배를 제외하고 러시아 월드컵부터 네 차례 토너먼트에서 모두 연장 전후반까지 치르고 모두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고 이 가운데 세 번의 승부차기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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