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언론이지만 사실상 中이 소유
"과거엔 韓 앞섰지만 日에 따라잡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홍콩 언론은 한국과 일본이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만나 서로를 향한 적개심을 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5일(현지 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30년 동안 일본과 한국의 축구 경쟁은 아시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 중 하나였다"며 "이번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두 국가가 만날 수도 있다"라며 이같이 예측했다.
SCMP는 홍콩 신문사이지만 중국 알리바바 그룹에 소속돼 있다.
5일(현지 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30년 동안 일본과 한국의 축구 경쟁은 아시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 중 하나였다"며 "이번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두 국가가 만날 수도 있다"라며 이같이 예측했다.
SCMP는 홍콩 신문사이지만 중국 알리바바 그룹에 소속돼 있다.
SCMP는 월드컵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경쟁에 관해 "경기장 안팎에서 두 나라는 상대를 희생시켜서라도 우위에 서기 위해 싸워왔다"고 했다.
그 사례로 "경기장에서 서로를 이기려고 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02년 월드컵 개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했다"는 점을 들었다.
SCMP는 이러한 경쟁 과정에서 "두 국가 사이의 적대감이 극명하게 드러났다"며 "이제 그 전투가 세계 무대로 옮겨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6일(한국 시각) 오전에 한국과 일본은 각각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와 경기를 한다. 이때 두 국가가 모두 이긴다면 8강에서 한·일전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SCMP는 또 한국과 일본 사이의 축구 경쟁을 역사적으로 조망하기도 했다.
SCMP는 "한국은 1954년 첫 월드컵 경기를 시작으로 1986년 이후 모든 대회에 출전했다"며 "일본 선수들보다 훨씬 앞섰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본은 결승전에 한 번도 출전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일본은 한국과 비슷한 축구 실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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