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비엣젯항공 비즈니스클래스 '스카이보스' 타보니…

기사등록 2022/12/05 09:00:00

최종수정 2022/12/05 13:23:39


[호치민=뉴시스] 옥승욱 기자 = 지난 4일 새벽 4시30분. 이른 새벽 시간인데도 인천공항 3층 출국장 H구역에는 베트남 호치민으로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는 등 꽤 붐볐다. 특히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이자 저가 항공사인 비엣젯항공(Vietjet)은 베트남과 인천을 잇는 항공 노선에 최고급 항공권인 '스카이보스 비즈니스(SkyBoss Business)'를 도입해 육지부터 하늘까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기자도 비엣젯항공 미디어 팸투어에 참가해 비엣젯항공 스카이보스 비즈니스석을 처음 체험해봤다. 비엣젯항공 관계자는 "스카이보스 고객들은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고, 탑승구부터 항공기까지 전용차로 이동 가능하다"며 "저가항공사라고 믿기지 않을 수준의 체크인 서비스는 물론 기내 식음료까지 한 단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비엣젯항공가 지난 11월 말 선보인 ‘스카이보스 비즈니스'는 육상 제공 서비스부터 남다르다. 휴대 수하물 18kg에 소형 가방은 2kg을 초과하지 않을 경우 1개까지 무료다. 여기에 위탁 수하물은 최대 60kg까지 허용하며 골프 장비 1세트도 무료로 받아준다. 탑승구부터 항공기까지 전용 자동차 환승과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 여행자 보험, 비행 일자 및 노선 무료 변경 등도 제공한다.

스카이보스는 좌석도 남다르다. 부드러운 가죽 좌석이 포함된 전용 객실과 프리미엄급 기내 서비스가 펼쳐진다. 비엣젯항공 관계자는 "광폭 동체 A330 항공기로 운항해 더 여유있고 세심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최상의 비행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뉴시스] 인천공항 내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 (사진=옥승욱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인천공항 내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 (사진=옥승욱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이날 기자는 스카이보스 탑승자로서 전용 체크인카운터에서 바로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체크인 후에는 스카이보스 항공권의 최대 혜택인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했다. 라운지를 이용하려면 체크인할때 직원들이 제공하는 이용권이 있어야 하며 바코드를 찍으면 라운지 게이트가 열리고 입장이 가능하다.

비즈니스 라운지답게 넓고 쾌적한 실내가 인상적이다. 샌드위치와 커피, 컵라면 등 간단한 음식를 먹을 수 있는 공간과 와인, 맥주 등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구분돼 있다. 한 켠에는 독립된 공간으로 안마의자도 구비돼 있다.
[인천=뉴시스] 스카이보스 1열 좌석 무릎공간. (사진=옥승욱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스카이보스 1열 좌석 무릎공간. (사진=옥승욱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라운지를 빠져나와 보딩게이트로 걸음을 옮겼다. 스카이보스 항공권 소지자는 따로 줄을 서지 않고 가장 먼저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스카이보스 좌석은 1열에 6석 씩 총 5열 30석으로 구성돼 있다. 기자의 좌석은 1열이었는데 발을 쭉 펴도 될 만큼 무릎 앞 공간이 충분했다.

이륙하기 전에는 선물이 담긴 빨간 파우치도 받았다. 목베개와 안대, 담요가 들어 있었다. 저가항공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서비스다.

스카이보스 승객에게는 베트남 대표 요리인 신선하고 따뜻한 소고기 쌀국수와 빵 그리고 세계 각국의 독특한 요리와 와인이 제공된다. 또 코코넛 음료 및 허브차와 같은 다채로운 음료와 마카다미아, 건포도, 잭푸르트 같은 간식도 모두 무료다.


이날 기자가 고른 기내식은 태국식 치킨볶음밥이었는데 보기보다 훨씬 맛이 좋았다. 쌀국수와 스파게티 등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비행 중간에 맥주와 와인 뿐 아니라 다른 음료들도 모두 무료였다.

스카이보스 항공권의 또 다른 장점은 좌석이 분리된 공간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항공기가 출발하면 스카이보스 좌석에만 커튼이 쳐진다. 이 공간은 오롯이 스카이보스 고객들을 위한 것으로 아늑하고 조용해 기내에서 숙면을 취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장장 5시간의 비행이 끝난 뒤에도 스카이보스 승객의 혜택은 또 남아 있었다. 탑승구가 열리자 직원들이 스카이보스 승객이 가장 먼저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일반 승객들은 스카이보스 승객들이 모두 떠난 후에 내릴 수 있다.

항공기에서 내리면 출구까지 스카이보스 승객만 편안하게 데려다주는 전용차가 기다리고 있다. 급하게 탈 필요도 없고, 서서 갈 걱정도 없다. 가장 먼저 출구에 도착해 출입국 심사를 일사천리로 받을 수 있다.

비엣젯항공 스카이보스 좌석은 오는 21일까지 매일 20편 이상의 하노이 및 호치민시와 연결된 왕복 항공편에 대해 16만4100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비엣젯항공 관계자는 "스카이보스 클래스는 현대식 A330 광폭 동체 기단을 통해 승객에게 더 다양한 비행 경험을 제공하며 출장 고객 및 트렌디한 고객의 여행 니즈를 충족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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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비엣젯항공 비즈니스클래스 '스카이보스' 타보니…

기사등록 2022/12/05 09:00:00 최초수정 2022/12/05 13: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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