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2골 1도움 맹활약으로 폴란드에 3-1 완승
지루 A매치 52호골…앙리 넘어 프랑스 대표팀 최다골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킬리안 음바페의 '황태자 책봉식'이었다. 아직 만 24세가 되지 않은 음바페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회 4호골과 5호골을 연달아 넣으며 득점왕을 향해 질주하기 시작했다. 두 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벌써 9골을 넣으며 최다골 기록의 절반을 넘어섰다.
프랑스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음바페의 활약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조별리그를 힘들이지 않고 통과해 '챔피언의 저주'를 푼 프랑스는 8강에 안착하며 잉글랜드와 세네갈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음바페였다. 폴란드 골문을 향해 파상공세를 펼쳤음에도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한 프랑스는 전반 끝나기 전인 44분에 음바페와 올리비에 지루의 합작골을 만들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음바페가 미드필드 지역에서 찔러준 공을 지루가 폴란드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열었다.
음바페의 진가는 후반 중반에 더욱 빛났다. 음바페는 후반 27분 오스망 뎀벨레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프랑스의 두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음바페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멀티골까지 터뜨렸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4골을 넣으며 대회 영 플레이어에 선정됐던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도 호주전 득점과 덴마크전 멀티골에 이어 폴란드전 2골까지 기록했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벌써 5골을 넣으며 득점 단독 선두가 됐고 월드컵 본선에서 9골을 넣으며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갖고 있는 월드컵 본선 최다골 16골의 절반을 넘어섰다.
지루 역시 의미있는 기록을 썼다. 지루는 A매치에서 52번째 골을 넣으며 티에리 앙리가 갖고 있던 최다골 51골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또 지루도 대회 3호골을 성공시키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반면 폴란드는 후반 추가시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영패를 모면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첫 페널티킥 시도에서 골키퍼 우고 요리스에게 잡히며 땅을 쳤지만 요리스가 먼저 움직였다는 판정으로 다시 기회를 얻었고 끝내 월드컵 본선 2호골을 넣었다. 그러나 폴란드의 탈락을 막을 수는 없었고 레반도프스티의 월드컵 본선 '라스트 댄스'도 이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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