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개사, 11월 65만5419대 판매…13.8% 늘어(종합)

[서울=뉴시스]안경무 정윤아 기자 =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달 총 66만여대의 완성차를 국내·외에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이 5개월 연속 늘어나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현대자동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이들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와 해외에서 총 65만541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57만5920대)와 비교하면 판매량은 13.80% 늘었다.

국내 판매량은 12만7157대로 전년(12만3136대)보다 3.27% 증가했다. 해외 판매량은 16.67% 늘어 52만8262대를 기록했다.

완성차 판매량은 지난 7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5개월째 늘어나고 있다. 그간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수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상황이 개선되며 판매량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현대차는 국내에서 6만926대, 해외에서 29만25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1179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국내 판매는 1.8% 감소하고, 해외 판매는 13.8% 늘었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3754대, 아이오닉 6 3905대, 쏘나타 3739대, 아반떼 5700대 등 총 1만7098대가 판매됐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4366대, 싼타페 2864대, 아이오닉 5 1920대, 투싼 2312대, 캐스퍼 5573대 등 총 1만9256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경우 G90 1364대, G80 4224대, GV80 2214대, GV70 2832대, GV60 405대 등 총 1만1615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한 29만253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올해 11월 국내 5만2200대, 해외 20만62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25만2825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국내는 13.4%, 해외는 15.4%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933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셀토스가 2만7947대, 쏘렌토가 1만994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한 5만2200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7565대)로 나타났다. 해외에선 스포티지가 3만3573대 팔리며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만4498대, K3(포르테)가 1만6711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은 내수 2057대, 수출 2만803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엔 해외 판매가 전년보다 115.4% 늘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6369대가 판매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쌍용차는 내수 6421대, 수출 4801대로 총 1만1222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선 토레스가 3677대 판매되며 누적 판매 1만9510대를 기록했다. 수출에선 헝가리와 호주 등 현지 판매가 늘면서 코란도가 전년 동월 대비 124.6%, 렉스턴 스포츠가 123.4% 늘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내수 5553대, 수출 1만1780대를 판매하며 총 1만7333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 중형 SUV QM6가 2665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수출은 전년 수준(0.3% 증가)인 1만1780대를 기록했다.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총 9432대 판매됐는데 이 중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4522대를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