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GNI 465조…0.7% 감소
총저축률 32.7%…1.4%p 하락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가 늘고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도 증가하면서 3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0.3% 성장했다. 속보치와 같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2.6%는 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부진과 민간소비 위축이 가시화 되고 있어 4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7%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3% 성장했다. 이는 속보치와 같은 수준이다.
3분기 마지막 달인 지난 9월의 일부 실적치가 속보치에 반영되지 않았다가 이번에 반영되면서 민간소비(-0.2%포인트), 건설투자(-0.6%포인트) 등은 하향 수정되고 설비투자(+2.9%포인트), 수출(+0.1%포인트), 수입(+0.1%포인트) 등은 상향 수정됐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도 3.1%로 속보치와 같았다.
3분기 성장률은 올 1분기 0.6%, 2분기 0.7% 성장했던 것과 비교해 큰 폭 낮아졌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1분기(-1.3%), 2분기(-3.2%) 연속 역성장한 후 같은 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성장은 수출 부진속에서도 민간소비와 내수가 이끌었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내수의 성장률 기여도는 전분기 1.7%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확대됐다. 민간소비의 성장률 기여도는 0.8%포인트로 나타났다. 전분기(1.3%) 보다는 둔화됐지만 역성장을 모면하는데 민간소비가 기여한 것다. 설비투자 기여도도 0.7%포인트로 전분기(0.0%포인트) 보다 높아졌다. 정부소비, 건설투자의 기여도는 각각 0.0%포인였다.
반면 순수출(수출-수입)의 기여도는 -1.8%포인트로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는 등 전분기(-1.0%포인트) 보다도 더 낮아졌다. 지식재산생산물 투자 기여도는 0.2%포인트로 전분기(0.0%포인트) 보다 높았다. 민간소비,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성장률을 올렸으나 수출이 성장률을 갉아 먹었다는 뜻이다.
주체별 기여도는 민간이 전분기(0.6%포인트) 보다 하락한 0.2%포인트를 기록했고, 정부도 전분기(0.2%) 보다 내려간 0.1%포인트를 기록했다. 민간 기여도가 하락한 것은 내수는 좋았지만 순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영향이다.
한은은 4분기 0%만 성장해도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인 2.6%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가파른 물가 상승세 등에 따른 소비 위축과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둔화 등으로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부문별로는 수출이 반도체 등이 줄었으나 운송장비, 서비스 수출 등을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6.0%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 오락 및 취미용품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등)가 늘어 1.7% 증가했고,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늘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줄어 0.2%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7.9%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했으나 제조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늘어 1.3%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정보통신업,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0.8% 감소했다.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소득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465조1000억원으로 전기대비 0.7% 감소했다. 이는 GDP 성장률(0.3%)을 큰 폭 하회한 수치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득(4조4000억원→7조3000억원) 증가에도 불구하고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28조원→-35조7000억원)이 더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4% 줄었다. 실질 GNI는 국민총소득은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실질 GDP에 그해 물가를 반영한 명목 GDP는 전기대비 0.4%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3% 증가했다. 명목 GNI는 명목 GDP보다 낮은 전기대비 0.1% 감소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5조5000억원→7조2000억원)이 늘어난 영향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9%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포괄적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0.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내수 디플레이터는 4.8%, 수출 및 수입 디플레이터는 각각 14.8%, 29.4% 상승했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소비재 뿐 아니라 자본재, 수출재 등 국내에서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 가격을 반영한다.
총저축률은 32.7%로 전기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0%)이 최종 소비지출(2.2%)을 하회한 영향이다. 설비투자 등이 증가하면서 국내총투자율은 34.5%로 전기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국외투자율은 -1.9%로 전기대비 3.8%포인트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3% 성장했다. 이는 속보치와 같은 수준이다.
3분기 마지막 달인 지난 9월의 일부 실적치가 속보치에 반영되지 않았다가 이번에 반영되면서 민간소비(-0.2%포인트), 건설투자(-0.6%포인트) 등은 하향 수정되고 설비투자(+2.9%포인트), 수출(+0.1%포인트), 수입(+0.1%포인트) 등은 상향 수정됐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도 3.1%로 속보치와 같았다.
3분기 성장률은 올 1분기 0.6%, 2분기 0.7% 성장했던 것과 비교해 큰 폭 낮아졌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1분기(-1.3%), 2분기(-3.2%) 연속 역성장한 후 같은 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성장은 수출 부진속에서도 민간소비와 내수가 이끌었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내수의 성장률 기여도는 전분기 1.7%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확대됐다. 민간소비의 성장률 기여도는 0.8%포인트로 나타났다. 전분기(1.3%) 보다는 둔화됐지만 역성장을 모면하는데 민간소비가 기여한 것다. 설비투자 기여도도 0.7%포인트로 전분기(0.0%포인트) 보다 높아졌다. 정부소비, 건설투자의 기여도는 각각 0.0%포인였다.
반면 순수출(수출-수입)의 기여도는 -1.8%포인트로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는 등 전분기(-1.0%포인트) 보다도 더 낮아졌다. 지식재산생산물 투자 기여도는 0.2%포인트로 전분기(0.0%포인트) 보다 높았다. 민간소비,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성장률을 올렸으나 수출이 성장률을 갉아 먹었다는 뜻이다.
주체별 기여도는 민간이 전분기(0.6%포인트) 보다 하락한 0.2%포인트를 기록했고, 정부도 전분기(0.2%) 보다 내려간 0.1%포인트를 기록했다. 민간 기여도가 하락한 것은 내수는 좋았지만 순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영향이다.
한은은 4분기 0%만 성장해도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인 2.6%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가파른 물가 상승세 등에 따른 소비 위축과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둔화 등으로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부문별로는 수출이 반도체 등이 줄었으나 운송장비, 서비스 수출 등을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6.0%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 오락 및 취미용품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등)가 늘어 1.7% 증가했고,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늘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줄어 0.2%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7.9%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했으나 제조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늘어 1.3%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정보통신업,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0.8% 감소했다.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소득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465조1000억원으로 전기대비 0.7% 감소했다. 이는 GDP 성장률(0.3%)을 큰 폭 하회한 수치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득(4조4000억원→7조3000억원) 증가에도 불구하고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28조원→-35조7000억원)이 더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4% 줄었다. 실질 GNI는 국민총소득은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실질 GDP에 그해 물가를 반영한 명목 GDP는 전기대비 0.4%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3% 증가했다. 명목 GNI는 명목 GDP보다 낮은 전기대비 0.1% 감소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5조5000억원→7조2000억원)이 늘어난 영향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9%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포괄적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0.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내수 디플레이터는 4.8%, 수출 및 수입 디플레이터는 각각 14.8%, 29.4% 상승했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소비재 뿐 아니라 자본재, 수출재 등 국내에서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 가격을 반영한다.
총저축률은 32.7%로 전기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0%)이 최종 소비지출(2.2%)을 하회한 영향이다. 설비투자 등이 증가하면서 국내총투자율은 34.5%로 전기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국외투자율은 -1.9%로 전기대비 3.8%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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