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미식 가이드북의 가이드로 불리는 '라 리스트'가 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 외무성 관저에서 공식행사를 갖고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1000곳을 담은 '라 리스트 2023'을 발표했다.
2015년 라 리스트를 창립한 이후 7번째로 공개되는 리스트다.
프랑스 미식의 장인이라 불리는 미슐랭 스타 셰프 기 사부아 셰프의 '레스토랑 기 사부아'는 100점 만점에 99.5점을 받아 6회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파리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레스토랑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기 사부아 레스토랑과 동점을 기록한 뉴욕의 '르 버나딘', 스톡홀름의 '레스토랑 프란첸'도 공동 1위로 선정되었다.
순위에 포함된 1,000개의 레스토랑에는 107곳의 프랑스 레스토랑이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순위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샹파뉴 지역에 위치한 '라시에트 샹프누아즈', 생트로페에 위치한 '라 바그 도르'가 99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최근에 문을 연 파리의 '플레니튜드'는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미식의 나라 프랑스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한국 레스토랑 36곳도 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라연', '밍글스', '모수'가 한국 레스토랑 중 가장 높은 점수인 95점을 받으며 탑 200에 등재됐다.
이 외에도 '주옥', '스와니예', '권숙수', '라망시크레', '류니끄', '이타닉 가든', '아리아께', '무오키', '콘티넨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8일 라 리스트 2023 갈라 디너에는 세계 톱1000 레스토랑의 셰프들, 그리고 특별상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갈라 디너는 누벨 퀴진의 대가 미셸 게라드의 제자 알랭 뒤카스, 다니엘 불뤼, 위고 수셰가 함께 아이코닉한 요리로 미식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기 사부아는 자신의 시그니처 메뉴인 트러플을 가미한 아티초크 수프를 선보였다. 칵테일 리셉션에는 서울 신라호텔의 '라연'과 '콘티넨탈'의 스타 셰프들이 한식의 맛을 알렸다.
라 리스트의 탑 1000순위는 2015년 자체적으로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선정된다.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데이터가 통합되고 라 리스트의 가중치가 부여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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