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72.53…전일 대비 1.61%↑
코스닥은 0.27% 올라간 729.54 기록
환율 하락에 외국인 매수 유입 확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국내 증시가 중국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에 상승세를 탄 중국 증시 영향을 받아 반등했다.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433.39)보다 39.14포인트(1.61%) 상승한 2472.53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 혼조세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장중 중국 증시가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에 반등하면서 코스피도 영향을 받아 상승 전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애플 이슈로 부진했던 여파에 국내 주요 지수도 하락 출발했다"며 "다만 장중 중국 증시가 제로 코로나 완화 기대감에 반등하면서 코스피도 반발 매수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며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수 유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유일하게 1조17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과 시가총액 대형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코스피가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 6079억원, 371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은 대부분 상승했다. 전기전자(2.54%)가 가장 크게 올랐고 보험(2.51%), 전기가스업(2.37%), 서비스업(1.54%), 금융업(1.51%), 건설업(1.38%), 운수장비(1.3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1.44%), 비금속광물(-0.9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오름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16%) 오른 6만1300원에 장을 닫았다. LG화학(3.50%), 포스코(POSCO)홀딩스(1.87%), SK하이닉스(1.43%) 등도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727.54)보다 2.00포인트(0.27%) 오른 729.54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역시 하락 출발했다가 코스피와 같은 이유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외국인이 나 홀로 155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 107억원, 172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3.47%), 에코프로비엠(2.99%), 카카오게임즈(2.23%), 엘앤에프(1.43%)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0.68%)만 10위권 기업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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