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파특보…'겨울철 불청객' 블랙아이스 위험지역은

기사등록 2022/11/30 16:03:13

최근 5년간 광주 지역 결빙 사고 283건 달해

광산구 비아육교·서구 서창교차로 사고 다발

"고가도로·터널 끝 지점 지날 때 반드시 서행"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겨울철 도로 위 불청객'으로 불리는 살얼음(블랙아이스) 사고에 대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주 지역 도로 위 결빙사고는 총 283건이다. 지역별로는 광산구 115건, 북구 78건, 서구 65건, 남구 14건, 동구 11건 등이다.

블랙아이스는 아스팔트에 눈·비가 내린 뒤 얼어 붙는 현상이다. 주로 고가도로 위 아래, 터널이 끝나는 지점, 안개가 자주 끼는 해안 도로에서 발생한다.

지난 4년간 결빙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사고다발 장소는 모두 7곳으로, 서구 3곳, 광산구 4곳이다.

서구는 치평동과 벽진동 서창교차로, 내방동 상일여고 인근이다. 광산구는 비아동 비아육교, 신가동 광신대교, 지죽동 평림교, 우산동 극락교 부근 도로다. 특히 광산구 비아육교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5건의 결빙사고로 12명이 숨지거나 다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블랙아이스가 자주 생기는 구간을 지날 때 속도를 낮추고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며 "조향장치를 급하게 틀면 차량이 미끄러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급가속·출발·제동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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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2/11/30 16:03: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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