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에서 정상운행 중인 화물연대 비노조원 차량에 계란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30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0시 3분께 강서구 부산신항국제터미널에서 A(50대)씨가 운행하던 트레일러에 계란이 날아왔다.
이 계란은 차량 앞범퍼 부분을 맞아 깨졌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A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현장 주변의 CCTV 영상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 45분께 강서구 부산신항 선원회관 앞에서 트레일러 차량의 앞유리에 라이터를 던진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B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더불어 B씨 체포를 방해하고 물병을 던지는 등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다른 조합원 2명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됐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화물연대 조합원 3명은 간단한 조사를 받고 같은날 오후 7시께 석방됐다.
아울러 경찰은 쇠구슬을 쏴 트레일러 2대의 앞유리를 파손한 사건과 관련, 29일 오전 화물연대 김해지부 사무실과 부산신항에 마련된 화물연대 농성 천막과 방송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당시 압수수색은 화물연대 측의 협조 아래 별다른 마찰없이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쇠구슬, 차량 운행일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대상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 24일부터 1주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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