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신청한 날로부터 최대 3일 소요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28일부터 국립대병원으론 첫 온라인 의무기록사본발급 서비스를 시행한다.
온라인 의무기록사본발급 서비스는 병원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고 출력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에는 직접 병원을 방문해야 발급할 수 있었지만, 2019년 10월 보건복지부가 진료기록 열람 및 사본발급 업무 지침을 발표함에 따라 본인 또는 친족이 온라인에서 의무기록사본을 발급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서비스 이용방법은 병원 홈페이지에서 본인인증을 거쳐 필요한 의무기록 사본을 신청한 후 담당자 승인이 완료되면 수수료 결제 후 직접 출력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발급할 수 있는 의무기록사본은 외래·응급입원 진료기록, CT·MRI, 혈액뇨, 조직검사 등 각종 검사결과지 등이다. 발급 소요기간은 주말·공휴일을 제외하고 신청한 날로부터 최대 3일이 소요된다.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친족(환자의 부모, 조부모, 배우자, 직계존비속)도 신청 시 구비서류(가족관계증명서, 동의서 등)를 올려주면 온라인 의무기록사본 신청과 발급을 할 수 있다. 다만 의료법에 따라 친족 아닌 형제, 자매, 사위, 며느리, 보험회사 직원 등 제삼자 대리인은 기존과 같이 구비서류를 갖추어 직접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온라인 의무기록사본발급 서비스를 통해 발급된 의무기록 사본은 위·변조 방지를 위해 화면 캡처방지, 복사방지 마크, 2차원 바코드 등으로 보안을 강화했으며, 발급 홈페이지에서 진위여부 확인도 가능하다.
병원 이영인 실장은 "우리 사회가 감염병을 경험한 이후로 급격히 가속화된 비대면·온라인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온라인 의무기록사본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보호자들이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간편하고 만족스럽게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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