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H5형 AI 항원 검출…오리 2만6000마리 예방적 살처분
반경 10㎞ 방역지역 설정…일제소독·36시간 일시이동중지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고흥군 육용오리농장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H5N1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흥군 동강면 오월리 육용오리 농장에서 전날 검출된 AI 항원을 정밀 검사한 결과 이날 'H5N1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인됐다.
이는 올 겨울 들어 장흥, 나주에 이어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3번째 사례이다.
전남도는 긴급방역 조치로 전날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AI 항원이 검출된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2만60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 했다.
1㎞ 이내에는 가금류 사육농가가 없어서 추가 살처분은 이뤄지지 않았다.
발생 농장 반경 10㎞내에는 가금농장 11곳에서 닭·오리 24만5000마리를 사육 중인 가운데 특별방역 지역으로 정하고, 농장 일제소독과 함께 27일 오전 0시까지 36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특별방역지역 내 가금농장 11곳에 대한 역학 정밀검사에선 추가 감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전국적으론 19개 시·도의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77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야생조류에선 인천 1건, 울산 1건, 세종 1건, 경기 13건, 충북 4건, 충남 5건, 전북 7건, 전남 6건, 경북 1건, 경남 8건, 제주 2건 등 11개 시·도에서 50건이 검출됐다.
가금농장에선 경기 5건, 강원 1건, 충북 9건, 충남 1건, 전북 1건, 전남 3건, 경북 2건 등 7개 도에서 22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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