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조리실무사 등 충북 교육공무직 노조원들이 25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학교 급식, 돌봄교실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학교 591곳의 공무직원 6100명 중 노조에 가입된 1237명(20.3%)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해 10월 20일 1차 파업 참여율(26.9%)보다 적고, 12월 2일 2차 파업(7.4%)에 견줘 참여 인원이 늘었다.
급식조리사들이 서울 여의대로에서 열린 총파업에 참여하면서 도내 학교 175곳은 급식을 빵과 우유, 도시락 등으로 대체했다. 324곳은 정상적으로 급식을 제공했다.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는 학교 253곳(돌봄전담사 444명) 가운데 68곳 113명(25.5%)도 파업에 동참했다. 도교육청은 돌봄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 인력을 투입해 교육활동 공백을 줄였다.
특수학교 10곳은 급식·돌봄 교실을 정상적으로 운영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학교 급식실 폐암·산재 종합대책 마련, 지방교육재정 감축 반대, 정규직과 차별 없는 임금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교육당국과 6번의 실무교섭과 2번의 본교섭을 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학비연대는 전국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등이 교섭창구 단일화를 위해 연합한 단체다. 총 조합원 수는 10만여 명으로 급식조리원이 30%로 가장 많고, 사무행정·돌봄전담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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