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이재명 친분 정치인 알아 설득 역할"
"이재명 마음 바꿔달라"가 최초 부탁 내용
이광재·김태년·이화영 등 측근 실명도 거론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사업과 관련,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참여한 것은 처음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설득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위해선 결정권을 쥔 이 시장 측 마음을 돌리는 것이 결정적으로 필요했고, 이를 위해 김씨가 직접 설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시장 측근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전달한 2억원도 그 일환이었다는 게 남 변호사 측 주장이다. 다만 남 변호사는 지난 21일 재판에서 김 의원 2억원 전달 의혹에 대해 자신이 직접 했거나 본 것이 아니며 들은 이야기이며 자신이 직접 확인한 적은 없다고 한 바 있다.
25일 남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진행된 김씨 등 대장동 일당의 재판에서 피고인 측 반대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남 변호사는 "김씨가 대장동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어떻게 되는지에 관한 질문에 2011년 배성준 기자(천화동인7호 소유주)를 통해 소개받고 당시 이 시장 설득용이었다고 한 사실이 맞느냐"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측 변호인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남 변호사는 "당시 이 시장과 직접적인 친분이 있다는 것은 알지 못했고, 이 시장과 친분이 있는 다른 유력 정치인들과 친분이 있어 이들을 통해 이 시장을 설득하는 역할을 김씨에게 부탁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 시장이 절대로 (도시개발사업) 허가를 안 내준다고 얘기하니 협상을 시작한 것"이라며 "민간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이재명의 마음을 바꿔달라', 이게 우리가 김씨에게 최초 부탁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당시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위해선 결정권을 쥔 이 시장 측 마음을 돌리는 것이 결정적으로 필요했고, 이를 위해 김씨가 직접 설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시장 측근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전달한 2억원도 그 일환이었다는 게 남 변호사 측 주장이다. 다만 남 변호사는 지난 21일 재판에서 김 의원 2억원 전달 의혹에 대해 자신이 직접 했거나 본 것이 아니며 들은 이야기이며 자신이 직접 확인한 적은 없다고 한 바 있다.
25일 남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진행된 김씨 등 대장동 일당의 재판에서 피고인 측 반대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남 변호사는 "김씨가 대장동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어떻게 되는지에 관한 질문에 2011년 배성준 기자(천화동인7호 소유주)를 통해 소개받고 당시 이 시장 설득용이었다고 한 사실이 맞느냐"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측 변호인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남 변호사는 "당시 이 시장과 직접적인 친분이 있다는 것은 알지 못했고, 이 시장과 친분이 있는 다른 유력 정치인들과 친분이 있어 이들을 통해 이 시장을 설득하는 역할을 김씨에게 부탁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 시장이 절대로 (도시개발사업) 허가를 안 내준다고 얘기하니 협상을 시작한 것"이라며 "민간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이재명의 마음을 바꿔달라', 이게 우리가 김씨에게 최초 부탁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시장과 친분이 있는 유력정치인으로 들었던 인사들에 대해 "이광재 전 의원(민주당), 김태년 의원(민주당), 이화영 전 의원(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라고 들었다"며 "당시 김씨가 성남시의회와 시 측 로비를 담당하기 위해 최초에 만나 친분을 쌓은 건 윤창근(성남시의회 의장)이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이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 이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이들의 역할을 묻자 남 변호사는 "2011년 말에서 2012년 초에는 김씨가 아까 말한 3명을 통해 이 시장을 직접 설득하겠다고 했고, 2012년 초부터 최윤길 성남시의회 의원 등이 전부는 아니고 유동규, 김용, 정진상 정도는 직접 만나 상의했다고 최 의원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이 "김씨가 그런(이 대표 설득 등) 활동했는지 여부를 어떻게 알게 됐나"라는 질문에 "김씨의 얘기 외에 제가 직접 확인한 사실은 없다"고 부연했다.
남 변호사는 김씨가 김 의원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고 한 것 역시 이 시장 측을 설득하려는 의도로 알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김 의원을 통한 로비 목적은 순수한 민간개발 방식을 추진하기 위한 것인가" "김 의원을 통해 현금로비를 생각한 것은 권한을 가진 주체가 이재명 또는 정진상이었기 때문인가"란 변호인 측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답했다.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이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 이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이들의 역할을 묻자 남 변호사는 "2011년 말에서 2012년 초에는 김씨가 아까 말한 3명을 통해 이 시장을 직접 설득하겠다고 했고, 2012년 초부터 최윤길 성남시의회 의원 등이 전부는 아니고 유동규, 김용, 정진상 정도는 직접 만나 상의했다고 최 의원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이 "김씨가 그런(이 대표 설득 등) 활동했는지 여부를 어떻게 알게 됐나"라는 질문에 "김씨의 얘기 외에 제가 직접 확인한 사실은 없다"고 부연했다.
남 변호사는 김씨가 김 의원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고 한 것 역시 이 시장 측을 설득하려는 의도로 알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김 의원을 통한 로비 목적은 순수한 민간개발 방식을 추진하기 위한 것인가" "김 의원을 통해 현금로비를 생각한 것은 권한을 가진 주체가 이재명 또는 정진상이었기 때문인가"란 변호인 측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성남도개공 설립에 대해 이 시장 측의 의중이 대폭 반영됐다고도 진술했다.
남 변호사는 "최초 공사 설립에 대해 유 전 본부장과 상의하며 저와 대장동 주민이 돕게 된 이유는 오로지 사업 진행을 위한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시의 입장은 이 시장이 공사 설립을 원했고, 이유는 대장동뿐만 아니라 위례 사업이든 그 외 계획하는 모든 사업이 공사가 설립돼야 이 시장이 생각하는 성남에서의 사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씨와 남 변호사 등은 성남도개공 지분에 따른 최소 651억원 상당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상당한 시행이익을 화천대유가 부당하게 취득하게 해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또 남 변호사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받았다고 의심받는 자금 8억4700만원의 전달자로 지목됐는데, 김 부원장은 정 실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구속기간 만료로 지난 21일 석방된 남 변호사는 법정에서 폭로성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21일 재판에서 그는 이 대표에게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막대한 이익을 받은 천화동인1호의 지분이 있는 것으로 알았다고 진술한 데 이어, 2014년 성남시장 재선 선거 당시 이 대표 측에 최소 4억원 이상의 선거 자금을 전달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남 변호사는 "최초 공사 설립에 대해 유 전 본부장과 상의하며 저와 대장동 주민이 돕게 된 이유는 오로지 사업 진행을 위한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시의 입장은 이 시장이 공사 설립을 원했고, 이유는 대장동뿐만 아니라 위례 사업이든 그 외 계획하는 모든 사업이 공사가 설립돼야 이 시장이 생각하는 성남에서의 사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씨와 남 변호사 등은 성남도개공 지분에 따른 최소 651억원 상당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상당한 시행이익을 화천대유가 부당하게 취득하게 해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또 남 변호사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받았다고 의심받는 자금 8억4700만원의 전달자로 지목됐는데, 김 부원장은 정 실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구속기간 만료로 지난 21일 석방된 남 변호사는 법정에서 폭로성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21일 재판에서 그는 이 대표에게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막대한 이익을 받은 천화동인1호의 지분이 있는 것으로 알았다고 진술한 데 이어, 2014년 성남시장 재선 선거 당시 이 대표 측에 최소 4억원 이상의 선거 자금을 전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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