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배양 연어부터 발효 단백질 아이스크림 등 개발
대체식품·지속가능한 식품 분야 ESG 경영과도 맞닿아
![[서울=뉴시스] SK㈜가 투자한 대체유 단백질 개발 기업 미국 퍼펙트데이(Perfect Day)의 아이스크림 제품. (사진=SK) 2022.1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1/24/NISI20221124_0001137167_web.jpg?rnd=20221124083316)
[서울=뉴시스] SK㈜가 투자한 대체유 단백질 개발 기업 미국 퍼펙트데이(Perfect Day)의 아이스크림 제품. (사진=SK) 2022.11.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SK㈜가 미래 식품 시장에서 주목받는 지속가능식품·대체식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대체식품 분야는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로도 각광받고 있어 ESG 경영에 관심이 높은 최태원 SK 회장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SK㈜는 세포배양 연어육 상업화를 추진중인 미국 와일드타입(Wildtype)에 약 100억원 투자와 함께, 대체유 단백질 생산기업 미국 퍼펙트데이(Perfect Day) 및 매일유업과 지속가능식품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체식품은 동물에 기반한 전통적 농·축산업 방식 대신 주로 콩, 버섯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이나 첨단 미생물 발효 기술로 개발한 단백질로 만든 식품을 말한다.
대체식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체 단백질은 농축산업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식품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 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아이스크림·연어 등 대체식품을 종종 소개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와일드타입 연어 요리를 SNS에 게시하며 "어획 및 양식, 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혼획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바다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는 음식"이라며 "자연산과 맛이 거의 구별가지 않는다"고 적었다.
![[서울=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NS에서 소개한 미국의 세포배양 연어 요리들. (사진=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2.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8/16/NISI20220816_0001063451_web.jpg?rnd=20220816084840)
[서울=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NS에서 소개한 미국의 세포배양 연어 요리들. (사진=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2.08.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SK㈜는 와일드타입 투자를 통해 기존 식물성 고기(미트리스팜), 미생물 발효 단백질(퍼펙트데이, 네이처스 파인드)에 이어 세포배양 식품(와일드타입)까지 아우르는 지속가능식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2016년 설립된 미국 와일드타입은 세포배양 기술로 실제 연어와 유사한 식감∙맛∙형태 등을 구현하는데 성공해 내년을 목표로 최 회장이 소개했던 연어 스테이크, 필렛 등 상업화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와일드타입은 아직 상업화 생산 전이지만 뛰어난 제품력으로 포케웍스(Pokeworks) 등 미국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들과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는 대체유 단백질 분야에서는 향후 미국 퍼펙트데이·매일유업과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SK㈜의 전략적 투자 역량에 매일유업의 제품화∙유통∙판매 전문성, 퍼펙트데이의 대체 유단백질 개발∙제조 경쟁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관련 인허가를 획득한 후 퍼펙트데이가 생산하는 원료를 한국에 들여와 매일유업이 완제품 생산, 유통, 판매 등을 맡는 형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K㈜가 약 1200억원을 투자한 퍼펙트데이는 세계 최초로 단백질 생성 유전자에 미생물을 결합, 발효를 통해 단백질 생산에 성공한 기업으로 네슬레(Nestle) 등 다양한 식품 업체들에 아이스크림, 초콜릿, 크림치즈, 스무디 등 원료가 되는 우유 단백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퍼펙트데이의 유단백질은 탄소발자국 국제표준규격(ISO 14067) 검토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97%, 물 사용량 99%, 에너지 사용량 60% 절감 등 친환경적 효과를 인정받았다.
대체육 분야에서는 네덜란드 지속가능식품 기업 미트리스팜과 협업한다.
미트리스팜은 현재 유럽 시장에서 햄버거 패티, 소시지 등 30여개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최근 아주IB투자로부터 1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주력 제품인 다짐육은 영국 식물성 고기 시장 내 판매 1위를 달성했으며, 새로 출시한 식물성 참치 또한 지난 9월 영국에서 열린 식품 전시회(Casual Dining Show)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김무환 SK㈜ 그린투자센터장은 "기후 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이 곧 미래 가치를 포착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지속가능식품 등 그린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대비해 주도권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