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한전 KDN이사회가 23일 YTN 지분 매각 안건을 의결한 것을 두고 "강압에 의한 졸속 매각"이라며 규탄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이날 전남 나주시 한전KDN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이 매각을 밀어붙이는 의도가 '언론 장악'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한전KDN은 3달 전 'YTN 지분 21.43%를 계속 보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 수익이 난다는 보장이 없다'는 억측으로 YTN 지분매각을 강요했고 기획재정부는 이를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로 포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정권은)언론을 향해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내며 '우리 편을 들지 않으면 팔아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YTN 1대 주주인 한전KDN의 이사회는 이날 YTN 지분매각을 의미하는 '출자 회사 정리 방향'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사 7명 중 4명이 매각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앞으로 YTN 지분 매각을 두고 한전KDN의 모기업인 한국전력공사 이사회의 승인 절차 등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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