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벡스코 'FLY ASIA 2022' 창업 엑스포
"스타트업 끌어들일 수 있는 절세 정책·규제 완화 필요"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이 아시아 벤처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논하고자 국내외 창업 전문가들이 부산에 모였다.
23일 오전 10시50분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창업 엑스포 '플라이 아시아(FLY ASIA) 2022'에서 '아시아 창업 생태계의 환경 변화와 위기관리 전략' 토론이 진행됐다.
진행자인 동서대 장제국 총장과 홍콩투자청 서용호 한국대표, 싱가포르 소재 스타트업 지원 기업 ACE(Action Community Entrepreneurship) 티춘하우 대표, 중앙아시아 현지 기업 투자 기업 ACF(Aotonomous Cluster Fund) 바우르잔 칸킨 대표, 창업진흥원 손희영 대회협력실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장제국 총장이 패널들에게 부산이 스타트업의 허브가 되기 위한 방안을 묻자 서용호 대표는 창업 전문 인력이 부산에 모이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창업 시장을 부산에 구축하려면 먼저 금융시장이 발달해야 한다"면서 "고액 자산관리사를 비롯해 기업 투자자, 인사노무(HR) 전문 변호사와 회계사 등이 부산에 모여서 시장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국제적인 스타트업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영어가 통용될 수 있는 환경도 함께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적 자본에 우선 순위를 둔 싱가포르는 젊은 기업가 정신을 구축하기 위한 대학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부산에서도 이에 관한 인식을 충분히 제고해 지역 대학에 적용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바우르잔 칸킨 대표도 "부산이 중앙정부와는 다른 세제 혜택을 적용해야 한다"며 "필요에 따라 아예 세금을 면제해 스타트업들의 구미를 당기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희영 대회협력실장은 부산이 가진 특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손 실장은 "스타트업들이 부산에서 바라보고 추진할 수 있는 아이템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아이템을 연계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논의한다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창업 엑스포 'FLY ASIA 2022'는 22~24일 사흘간 진행되며, 아시아 스타트업 및 투자사를 위한 40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42개국에서 1만여명이 참여한다.
이 행사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창업청설립추진단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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