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용역 착수 고려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수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하안동 국유지 6만여㎡에 있는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건설하는 ‘청년 혁신타운’이 속도를 낸다.
23일 광명시에 따르면 최근 서울 양재동 캠코타워에서 기획재정부,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함께 사업 추진 회의를 했다.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관련 기관의 심의를 거쳐 내년 말 국유재산정책심의를 통해 승인 절차를 진행한다는 일정이다.
청년혁신타운이 들어설 땅에는 1982, 1986년 각각 건립된 서울시립근로자종합복지관과 근로청소년용 임대아파트 등이 있다.
구로공단 근로자들을 위해 지은 이 건물들은 공단이 쇠퇴하면서 갈수록 이용자가 줄어들고 건물도 노후화돼 서울시가 2013년 용지 매각 방침을 밝혔고, 2015년부터는 사실상 사용이 중단됐다.
광명시가 해당 부지의 활용방안을 고민하던 중 정부가 지난해 12월14일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부동산분과 회의를 열고 해당 부지를 산업·연구·창업지원 복합 클러스터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광명시, 기재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지난 1월16일 하안동 국유지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개발 방향 등을 논의해 왔다.
광명시 관계자는 "하안동 국유지 토지개발사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 편익을 높이는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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